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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집 2
Level 10   조회수 14
2019-11-01 15:05:44


<책 소개>
조찬구 시인의 10번째 시집.
<집>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에 대하여
거주와 마음, 관계에 대하여 들려줍니다.




<출판사 서평>
조찬구 시인의 열 번째 시집 <집 2>는 일반 서민이 가지고 있는 삶의 목적이자
목표를 상징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집"이 사는 "집"이 아니라
이번에 발간한 시집 <집 2>를 명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다.
그러나 시집 <집 2>의 전체 시편을 꼼꼼히 읽어보면 시집 <집 2>와 생활하는 "집"은 서로 확실한 경계의
선을 그어 이쪽저쪽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서로 넘나드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조찬구 시인이 <집 2>에서 밝히고자 하는 것은 시 <집 2>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평범한 이들이 꿈꾸는
"집"에 대한 꿈이자 환상이지만, 그 집이 지니고 있는 환상적인 갖가지 요소가 정말 환상적이 되기 위해서는
'밤낮으로 마누라 함께/가지 치고 가꾸며/한 쌍 비익조 되어/오손도손 살아가리'라고 시의 말미에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말미는 일찍이 김소월이 <엄마야 누나야>에서 희망을 노래하면서 자신의 현 처지와 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듯이 조찬구 시인 역시 <집 2>에 등장하는 "집"을 갈망할 수밖에 없는 환경(마음)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소월과 조찬구 시인이 다름 하지 않다는 것은 시집 <집 2>에 수록된 있는
'욕심 없이 1~11'과 '아들 생각 1~8'에 이르면 더욱 확실해집니다.




<시인 소개>

조찬구
달성군 구지면 출생
대구시 수성구 거주
성지여자중학교 퇴임
현 대구가톨릭 문인회 회원 / 대구 문인협회 회원 / 한국 문인협회 회원
수상 :
<2008년 1월 한비문학 시 부문 신인상> <2008년 2월 한울 문학 시 부문 신인상>
시집 :
<그날은> 외 8권

<작품 소개>

아들 생각 4



애비, 애미 가고 난 뒤
너 가야 하는데
무어 그리 급하여
너 먼저 갔단 말이냐
네 사놓은 식탁
의자에 앉아
네 애비, 애미 삼시 세끼
식사하고
네 내게 사준 은단 두
통 남아있고
너 쓰라고 사놓은 노트북
그대로 있는데
네 좋아하던 프로야구
여전히 성황리에 치러지고
네 사놓은 정장 한 벌
좋은 겨울옷 예닐곱
네 사놓은 장롱 속
걸려있는데
무어 그리 급하여
못난 애비, 애미 앞질러
이 세상 좋은 거 다 마다하고
홀로 먼저 먼 길 떠났단 말이냐
가슴에 묻은 네 모습
내 휴대폰, 지갑,
액자 속 고요한데

집 2



지하 1층 지상 2층
총평수 150평에 건평 50평
거실 천장은 유리창으로
100평 앞뜰엔
공작새 2마리
새장엔 파랑새 한 쌍
연못에는 자유로이 유영하는
잉어 잉어 떼
하얀 진돗개 두 마리
잉잉거리는 꿀벌통 대여섯 개
붙어있는 200평 텃밭엔
사과나무 홍매실 복숭아
라일락 무화과 앵두나무
감나무 명자나무 시비 1개
상추 고추 호박 가지
오이 도라지 열무 심어
밤낮으로 마누라 함께
가지 치고 가꾸며
한 쌍 비익조 되어
오손도손 살아가리







카테고리시집
첨부파일집 2_썸네일.jpg (139KB)
#집# 집으로 가는 길# 아들# 아들 생각# 조찬구# 잉어# 수성구# 가톨릭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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