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3년 4747일, 113880 시간
저자가 젊음을 받혀 쓴
삼국지를 능가하는 역사 대하소설
<출판사 서평>
우리 민족사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대하 역사소설을 왜 가지지 못했는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하여 13년 동안 1100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역사의 현장을 누비면서 발로 쓴 <칙령>은 왜곡되고, 오해되어 전해지고 있는 역사를 바로 알리고, 중국의 「삼국지연의」, 일본 「대망」을 능가하는 역사 소설을 쓰고자 저자는 젊음을 받혀 피와 땀으로 이 소설을 기록하였다.
26차례 벌어진 후삼국 전투지의 정확한 지역을 찾지 못해 헤맸던 것이나 1,000명이 넘는 등장인물들을 전개하며 겪는 어려움과, 전투지에 관련된 전략과 전술을 짤 때의 긴장감, 또한 소설의 전체 줄거리와 맞물러 팔십 명이나 되는 인물의 이야기에 특히 정성을 쏟았을 때의 성취감, 며칠 동안 글이 떠오르지 않을 때 그 난감함으로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절망감에 허우적거릴 때도 있었지만, 저자는 실감나는 전투 장면과 실사적인 사건의 표현, 등장인물의 성격과 서로 대치할 때의 긴장감 등을 생생하고, 극적으로 그려놓아 읽는 재미와 더불어 역사 인식을 새롭게 하여 준다.
칙령을 위하여 보낸 수많았던 어려움과 고통들을 다 말할 수 없지만,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필자에게 가장 두려웠던 것은 생활고였다. 숯불 피우는 곳에서 오랜 기간 아르바이트와 산불 감시원을 몇 년 동안 한 적도 있었다.
칙령은 글로 쓴 소설이 아니라 저자의 피와 땀으로 기록한 역사 기록으로 흔한 역사 소설이 아니다.
본 소설은 진정한 우리 민족 알기와 바로 세우기를 목적으로 하였으나 소설적인, 재미도 겸비하고 있어 중국 「삼국지연의」, 일본 「대망」을 능가하는 우리만의 역사 소설로 거듭 날 것이다. 칙령은 역사 대하소설로 18권 발간 예정이다.
<저자 소개>
1971년 경북 경주 출생.
어린 시절부터 사회의식이 강한 집안분위기의 영향을 받아 세상과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오랫동안 공부해온 폭넓은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경주가 근본적으로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에서 이 방대한 소설을 집필했다. 이 대하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30만km의 차량을 운행했고, A4 용지만 하더라도 무수히 버리고 또 버렸다. 현지답사를 하다가 천둥 번개를 만난 적도 있었고 멧돼지와 부딪쳐 두려움에 떤 적도 있었다. 산 정상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고 또 산언덕에서 눈이 펑펑 내린 적도 있었다. 얼음이 얼어서 차량이 도랑에 빠져 위험했던 순간과, 길을 잘못들어서 가시덤불에서 수많은 가시에 찔리며 고생한 적도 있었다.
26차례 벌어진 후삼국 전투지의 정확한 지명도를 찾지 못해 헤맸던 것이나 1,000명이 넘는 인물을 전개하며 겪는 어려움과, 전투지에 관련된 전략과 전술을 짤 때의 긴장감, 또한 소
설의 전체 줄거리와 맞물러 80명이나 되는 인물의 이야기에 특히 정성을 쏟았을 때의 성취감, 며칠 동안 글이 떠오르지 않을 때 그 난감함으로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절망감에 허우적거릴 때도 있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경상북도 경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현재 파워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정치와 역사에 관한 특유의 해박한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일본을 떨게 한 현춘의 난 011
제국을 이루다 024
진성 여왕의 슬픔 037
살그내 사저 영웅들의 기지개 055
고운의 방황 091
불세출의 영웅, 드디어 기지개를 켰다 129
문막 전투 160
대야성 전투 177
불세출의 신라 영웅 김효종 186
나주의 반역 196
충신과 역적 사이 209
왕건의 사람들 246
천시 258
난세의 슬픔, 가야 부흥 운동 281
금나라 건국의 주역 전화앵의 등장 286
<작품 소개>
P13. 아직 본격적인 겨울이 아닌데도 찬바람이 무릎부터 차올라와 어깻죽지까지 핥고 가는 추위에 두꺼운 옷을 입지 않고서는 버티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배 위에서 불을 피울 수도 없으니 추위는 각자 알아서 견뎌야 했다.
따뜻한 국물이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그런 것은 애당초 기대할 수 없었으니 현춘을 따르는 병사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나마 선실에 있는 이들은 상황이 조금 나았다.
p59. 신라 하대의 고질적인 왕권투쟁의 시작은 내물왕 계의 후손들이 무열왕 후손 혜공왕의 왕위를 찬탈한 부터이다. 김경신이 등극한 후 무열왕 후손 김주원 계열이 몰락하자 김주원의 아들 김헌창이 난을 일으켰는데, 서열상 김주원이 왕위를 계승해야 함에도 김경신이 보위를 찬탈했다. 김헌창의 난 이후 무열왕 계열에 김주원 후손은 왕위계승으로부터 멀어져 갔다.
김주원- 김종기- 김정여- 김양으로 이어지는 계보는 신문왕 때 김양의 큰 공으로 명주 군왕의 지위와 식읍을 받아 후손에게 세습되어 명주 일대를 기반으로 큰 세력을 구축했다.
원성왕 이후 신라 왕실에 대해 비협조적이었고 지방분권화를 촉진 시킨 가문이기도 한 김주원 계는 점점 더 성장하여 마침내 궁예가 등장하고 또 그들이 김주원 계에 손을 내밀자 궁예를 열렬히 지지했다.
김주원 계가 왜! 궁예를 지지했을까?
P146. 왕건은 말 위에 올랐다. 백제가 왕건을 친다면 족히 사십 배가 넘는 적과 싸우는 셈인데. 왕만세(王萬世)와 왕건이 새파랗게 질렸다. 왕만세는 왕건에게 이 전쟁은 무조건 질수 밖에 없는 전쟁이라 후일을 도모하고자 설득했다. 왕건은 잠시 주저했다.
왕건은 지난날 도선 대사가 예언한 것이 사실이라면 분명 길이 있다고 믿고서 양길과 끝까지 싸운다고 하자 왕만세는 기가 찼다. 왕만세는 기회를 보아 왕건을 버리고자 했다. 양길이 몰고 온 병사들은 궁예군 보다 세가 많은데 어림잡아 열 배는 넘었다.
왕건은 은부와 함께 병사 일만 삼천을 이끌고 비뢰성을 향했다. 긴장은 한층 더 고조되었다.
P151.양길이 소리쳤다.
“적은 얼마 되지 않느니라. 병사들이여 힘을 내어라.”
한 번 사기가 꺾인 양길 병사들은 대응하여 반격하지 못했다.
이때 비봉산에서 청길이 우연히 양길과 왕건의 전투를 보는데, 양길의 병사들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을 보고는 큰일 났다 싶어 병사들에게 일제히 명령했다.
“궁예가 왔느니라. 전원 공격하라.”
병사들의 함성이 천지를 진동하며 죽전 삼거리를 향해 달려갔다. 왕건이 이끌던 일천 오백의 병사들은 양길의 일만 병사들을 일방적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봉산에서 고함이 들리자 잠시 주춤했다. 아니나 다를까 왕건은 비봉산에서 내려온 오천 병사에게 밀리고 있었다. 도망만 가던 양길의 병사들은 지원군이 오자 방향을 바꾸어 왕건에게 대항하니 전세가 왕건이 크게 밀리는 듯했다. 왕건의 목숨이 경각에 달하자 왕만세는 주군을 보호하지 않고 살길을 찾아 도망을 쳤다.
P252. 왕건의 일생일대 도약기는 금성을 점령할 때부터였다. 왕건은 영리했고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렸다. 가친을 죽인 원수 앞에서도 자신의 속을 드러내는 일은 결코 없었다. 오직 있다면 궁예에게 충성스럽게 보이는 것이다. 당장 가친의 원수를 갚을 상황이 안 되니 참고 또 참으며 확실히 복수할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어이없이 돌아가신 가친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궁예를 죽이고 싶었으나 감정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면 대업은 물 건너가는 것이니, 때로는 자신도 속이고 하늘도 속이고 땅도 속여야 비로소 제왕의 그릇이 되는 법! 대업이 있는 한 죽어도 죽은 목숨이 아니었다.
왕건은 나름대로 계산과 처신을 잘했다. 그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지금은 난세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방 유력자들 역시 불안하고 초조할 것이다. 이들에게 은밀히 접근한다면 좋은 그림이 그려질 것만 같았다. 가끔은 아름다운 여인을 안으면서 또 천하도 안는 그런 상상을 했다.
분류 : 문학>소설>역사소설
제목 : 칙령 3권(영웅들의 기지개)
지은이 : 최길갈
출판사 : 도서출판 전화앵
출판일 : 2019. 12. 24.
페이지 : 304
값 : 15000
ISBN : 9791196708931 04810
9791196708900(세트)
제재 : 반양장 길이_225 넓이_153 두께_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