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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 활짝 피다
Level 10   조회수 10
2019-10-31 15:31:05

<책 소개>
팔순 넘은 할매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삶에서 체득한 지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지금은 작고한 시인으로 남아있지만, 10여 년 전 일본의 100세를 바라보고 있는 할머니 시인
한 분이 〈약해지지 마〉라는 시집 한 권을 내어 일본은 물론 한국에 서도 선풍을 일으켰습니다.
이 시집은 일본에서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우리나라에서도
100만 부 가까운 매상고를 올려 문단뿐만 아니라 사회의 큰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그녀는 101세 때 두 번째 시집을 발간하고는 102세의 나이로 이승을 하직하였습니다.
황순임 할머니도 80이 넘어 시를 공부하여 2년 전에 첫 시집 <꽃바람 불어오니>를 내었고
2년 후인 2019년 봄에 <소금꽃 활짝 피다>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황순임 시인의 시는 천진난만하고 순수합니다.
살아오면서 체험한 것들을 긍정의 시안으로 보고 사유하여
어렵지 않게 풀어 놓은 시는 위로와 포용의 힘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야만 느낄 수 있고 알 수 있는 것들을 담담하게
들려주고 있어 바쁘고 험난한 세상에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시인 소개>

황순임
1936년생 경북 고령출생
2014년 달서구 편지글 제2회 최우수상
2015년 웃는 얼굴 2월호 입상
2016년 사랑에 편지쓰기 달서구 최우수상
2016년 대통령기 36회 대구광역시 우수상
2017년 미당 서정주 좋은 시 명시인 전 선정
시집 : <꽃바람 불어오니>




<작품 소개>

즐거움



외로울 때는 산책을 한다.
괴로우면 책을 펴들고 독서를 한다.
슬프면 연필을 지고 글을 쓴다.
책 연필 산책을 즐기니
즐거움은 하루해가 짧구나.


산수를 훌쩍 뛰어넘은 처지에
독서를 즐기며 연필을 지고
긁적거려보는 재미가 있어
세월이 지루하지 않다
일 년 내내 오늘만 같아라









소금꽃 활짝 피다



신안 앞바다 광활한
눈부신 소금꽃 활짝 피다
평생 햇빛 곱게 반사되어
바다의 유산물이여


뙤약볕에 말려둔
문장 속에 천년을 뒤척이며
뭍에 오른 수정 같은
지조 높은 결정체


장렬하게 눈부신 반짝임에
남해의 유지를 받아들여
하얀 보석으로 태어나 

염부들에 가래질에


염장한 햇살에 문장과
맛으로 귀중한 보배로
반짝이며 사랑받는
소금꽃 활짝 피다


카테고리시집
첨부파일소금꽃 활짝 피다_썸네일.jpg (88KB)
#100세 시인# 꽃바람# 천진난만# 긍정# 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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