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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춤을 추고 있다
Level 10   조회수 4
2019-10-22 15:58:36

<책 소개>
이금란 시인의 첫 시집으로
리리시즘의 직관주의를 통하여
인생 태도에 대한 각별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이금란 시인의 첫 번째 시집으로 시집의 제목에서 보여주듯 삶의 전체를
"춤을 추고 있다"라고 명시한 시인은 삶의 고달픔 속에서 행군하는 인간의 모습을
무언의 경지인 춤을 추고 있다는 직관적 정설을 통하여 모진 인생을 회화하고 있습니다.
고난과 역경으로 이어지는 시간의 연속에서 시인이 발견하는 것은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흔들리며 청아한 소리를 뱉어내는 산사의 풍경이 우리의 삶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한 줄기 가벼운 바람이 어떻게 역경이 될 것인가 그것은
소리를 내는 풍경의 입장마다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시인은 한 줄기 바람(역경, 고난)이 자신의 소리를 내게 하는
요소라 세파의 거친 질곡을 긍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삶이 피폐할수록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풍경이 되고자 마음을 다스리는
시인의 단아한 모습에서  우리는 위로와 깨달음을 함께 가질 수 있습니다.

<시인 소개>

이금란
한비문예대학을 수료하고 월간 한비문학으로 등단하여
미당 서정주 시회문학상과 한비문학상, 한비신인대상을 수상하였다.
한비문학회 회원과 시인과 사색 동인으로 활동 중이며
대구 계산동에서 집필을 하고 있다.

<작품 소개>

가락지



말로도
글로도
새끼손가락 걸면서도
가둘 수 없어


손가락 둘
가락지 속에
영혼을 묶어


뜻 안에 녹아든
결합의 끈
사랑의 사슬이
꽃으로 피었다


억겁의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사랑


오늘도
내 하얀 손가락은
반짝이며 천년의 빛이 흐른다

나는 춤을 추고 있다



풍경(風磬) 하나
목에 달고
한 줄기 바람에 달랑달랑
나는 춤을 추고 있다
하얀 무명수건
목화 실 돌려감 듯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나는 춤을 추고 있다.
저물어가는 노을빛에
가을 벌판 누런 수수같이
흔들흔들 흔들거리며
나는 춤을 추고 있다
이 세상이 고진 번뇌
조용히 끌어안고
얼룩진 세상사
거물거물 먹물 같은 어둠에
나는 춤을 추고 있다.


영혼의 춤을 추는 날까지
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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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나는 춤을 추고 있다_썸네일.jpg (86.1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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