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비출판사에서 6권의 시집을 내면서
한 번도 만족하지 않은 적이 없다. 언제나 기대 이상의 시집을 제작해 주어 시집을 받을 때마다 즐겁고 행복하다. 손 글씨의 원고를 한자의 오타도 없이 타자하여 원고 정리와 편집, 디자인을 해 주는 것을 보면서 책을 내는 작가의 심정을 얼마나 잘 헤아리는지 짐작이 간다. 작가의 마음을 이해하고 작품의 성격을 잘 파악하여 맞춤으로 책을 발간해 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시인의 말 한 달, 두 달, 석 달이 지나면 한 계절이 다가오고 꽃피고 비 오고 벼가 익고 그루터기에 눈이 쌓이면 한해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뒤돌아보니 아득한 인생길이었네 앞으로 남은 외길은 서산마루에 걸린 노을빛 하나 저 빨간 노을 속으로 걷자 갈 때까지 그날까지 그냥 가보는 거야 잠깐의 쉼도 없는 인생이니까
*제 6시집 노을 앞에 서다 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