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금란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제1 시집 <나는 춤을 추고 있다> 에서는 시간의 물결에 거스러지 않고 순응하는 자세를 보인 시인의 그 순응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가를 들려줍니다. <출판사 서평> 이금란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노오랗게 물들어 가다>는 시인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라는 것을 밝히면서 제1 시집인 <나는 춤을 추고 있다>에서 밝혔던 시인의 삶에 대한 규정이자 현실의 삶에서 우왕좌왕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시인뿐만 아니라 우리(독자)의 심리가 어디에서 기인하여 어떻게 발생되는가를 그 결과를 통하여 심리를 밝히면서 나무와 꽃, 동물의 행동과 습성을 통하여 인간이 가져야 하는 자연의 습성이 아니라 자연의 본질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무와 동물 그리고 정성스레 피워 올린 <연꽃> <영산홍> <옥잠화> <산수유> <선인장꽃> <설화(雪花)> <성에 꽃> <흑장미> <봉숭아> <양귀비> <나팔꽃> <맨드라미> <해국 한 송이> 등 꽃의 시에서 들려주어 불안한 심리와 쫓기듯이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편안함과 느긋함을 선사함과 동시에 진정한 삶의 행로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시인 소개>
이금란 월간 한비문학에서 시로 등단하였으며 <미당서정주시회 문학상> <한비문학상> <한비신인대상> 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시인과 사색 동인으로 활동 중이며 대구 계산동에서 집필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제1 시집 <나는 춤을 추고 있다> 공저로는 <시인과 사색 동인지> <2015년 좋은 시 명시인전> <2016년 한국현대대표 서정시선> 등이 있다. <작품 소개>
풀잎
소슬바람에 온몸 흔드는 곡예사 굽어진 화살로 무예가 출중하구나
휘어져 꺾일 듯 꺾일 듯 꺾이지 않고
스스로가 일어서는 유연한 몸짓 밟아도 밟혀도 다시 일어서는 생의 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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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같은 시 한 편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영혼이 담긴 맑은 물 같은 시 한 줄
세사에 물들지 않고 높이 쳐다보지 않고 연꽃같이 깨끗한 가슴으로 새벽이슬처럼 맑고
투명한 마음에 창으로 햇볕보다 따뜻한 눈빛 하이얀 마음 반짝이는 별 같은 시 한 편을 읊으며 파아란 하늘을 날아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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