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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발자국
Level 10   조회수 2
2019-10-24 17:17:39

<책 소개>
이광훈 시인의 첫 시집으로
공인중개사를 하면서 만난
고객들의 모습에서 발견한
삶에 대하여 잔잔한 호수로
눈 위에 발자국을 찍듯이 들려줍니다.

<출판사 서평>
이광훈 시인은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다.
그의 사무실은 공장지대 맨 끝에 있다.
그것도 주도로가 아닌 간선도로이고
앞쪽은 공원이고 뒤쪽은 허허벌판에 물결 출렁이는 저수지이었다.
그러니까 그는 들판에 저수지에 혼자 출근하고 혼자 근무한다.
그러니 어찌 시인이 아니겠는가?
그의 시를 읽으면 시집 한 권을 전체적으로 꿰뚫고 있는 것은 고독이다.
그 고독이 우산 속일 수도 있고 길 떠난 빗방울일 수도
바람이 쓸고 간 낙엽일 수도 등 굽은 소나무일 수도 있다.
파랑새가 날아간 피안에 대한 그리움을 시인은 소쩍새가 피를 토하듯이 토해 놓고 있다.
그것은 어머니, 바다, 고향, 유년으로 각각 표정을 달리해서 나타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휙 지나가는 것은 그 누구도 또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고독이다.
그의 시에는 심오한 철학적 사상이 담겨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꼼꼼히 읽어보면 평범한 삶에서 살아가는 바른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려운 단어가 아니라 쉬운 단어로 삶을 돌아보게 하는 것입니다.

<시인 소개>

이광훈
1969년 경북 성주에서 출생
월간 한비무학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2016년 한비작품상 시 부문 대상 수상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시인과 사색 동인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초전초등학교 제49회 초임동기회장,
좋은 날 공인중개사사무소 소장이다.

<작품 소개> 

아침 가로등



훤한 일요일 아침
켜져 있는 저 가로등


밤새 기다렸나
만나지 못해 불 밝히나


꼬박 하루 저녁 버티며
피곤타 할 만한데


소리 없는 저 가로등
내 어머님 마음 같고


김장하고 기다리실
내 어머님 모습 같네.

외면



어둠이 살구나무 어깨로
한 짐으로 앉는다


투~욱 노란 살구 

땅을 치며 떨어진다.


투~욱 퇴근길에
마음마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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