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길을 걷다가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김지현 시인의 시, 수필집입니다. <출판사 서평> 김지현 시인은 첫 번째 시, 수필집 <길을 걷다가>에서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였다면 이번 발간한 두 번째 시, 수필집 <바람의 꿈>에서는 길을 걷다가(삶을 살다가) 마주치고 발견한 것들에 대한 불합리와 부정에 대하여 그것들을 바르게 세우고 싶어 하는 작가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세상의 무리에서 하나의 힘은 미약하고 충격을 줄 수 없지만 흔들림을 일으킬 수 없는 작은 힘이 흐르고 흘러 변화와 긍정의 근원이 되고 근본이 되어 '나비 효과'처럼 우리의 삶이, 우리의 세상이 건전하고 밝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마음을 시와 수필에 담아 합리보다는 불합리를 밝음보다는 어두움을 주제로 하여 외면하는 것, 묻어지는 것들에 대하여 들려주고 있습니다. 변화는 억센 힘보다는 부드러운 바람이 더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없다는 것은 김지현 시인은 <바람의 꿈>에서 들려줍니다. <작가 소개>
김지현 진산(塵散) 김지현(金智顯) : 1960SUS 경북 문경 점촌 출생 호서남초등학교 / 문경중학교 /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제철과) / 포항 실업전문대학(금속과) 졸업 / POSCO 근무 / 한진제관 근무 / 현) 대우실업 / 2013년 한국문학 정신 가을호 등단(시, 수필 부문) / 한국 한비문학회 남부지역 회장 / 한국문학 정신문인협회 들뫼문학 동인 <저서> 길을 걷다가
<작품 소개>
바람의 꿈
내 고달픈 흐느낌은 노래가 되며 부드러운 손길은 풍경이 되고 내 고독한 춤사위는 시가 되고 가쁜 숨결은 생명이 되지만 어느 뉘 날 잡고 쉬라 하였소 반기며 내치니 머물 수 없는 기구한 운명이라오
꿈을 꾸려오 꿈을 꾸려오 언젠가는 하늘 같은 높은 꿈을
찾아가려오 찾아가려오 잠들 곳 비록 초라해도
오라고 하지 않아도 갈 것이오 애달피 울지 않아도 떠날 갈 테요 때로는 자박자박 숨죽여 걸음을 세며 사알랑 다독여 상처를 덮고
때로는 좌악짝 찢으며 가슴을 쓸고 휘이익 빠르게 생(生)을 태웠지만 어느 뉘 날 잡아 추억을 말하였소 새초롬 삐쳐도 눈길 줄 수 없는 기구한 운명이라오
꿈을 꾸려오 꿈을 꾸려오 언젠가는 바다 같은 깊은 꿈을
찾아가려오 찾아가려오 잠들 곳 비록 비좁아도
오라고 하지 않아도 갈 것이오 애달피 울지 않아도 떠날 갈 테요
발밤발밤 떠다니지만 꼭 언젠가 하룻밤만은 메마른 나뭇잎 외로움 아래 쉬며 얼룩진 천정 귀퉁이에 매달려 꿈을 꿀 테요 |
별빛 그 그리움으로
별은 어둠을 먹고 자라 자라서 새벽을 감추다 한 조각 한 조각 비수 되어 가슴을 찔러 오고 그리움은 다시 어둠이 된다. 그 별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