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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나는 입술
Level 10   조회수 3
2019-10-29 12:12:04


<책 소개>
정애경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사물의 향기와 소리에 담긴
포용과 이해에 대하여 들려줍니다.




<출판사 서평>
세상이 인터넷에 잠식되면서부터 세상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너무나 시끄러운 세상에는 자기주장만 가득한 비방, 폄훼, 비판의
소음이 판을 쳐 삭막하고 향기가 없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남을 인정해 주기보다는 나 이외에는 모두 '틀리다'라는 자기주장만 가득하여
'다르다'는 것은 모두 상종해서는 되지 않는 것들이 되어, 인터넷으로
세상이 하나가 되었지만, 실상은 그 하나에 보이지 않는 철로 된 담이 곳곳에
가로막혀 있어  '소통'이라는 것은 가뭄에 콩 나듯이 있을 뿐이다.
세상은 '다름'을 인정해 주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그 시작의 걸음으로 '포용', '이해', '사랑', '보호'
등으로 경쾌하게 발전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사회 구성이자 성장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의 시대는 '다름'을 인정하면 자신이 손해 보는 것 같고, 얕잡아 보이는 것 같고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 것 같은 등등의 이유를 스스로 가지고 있어 나 이외의 것은 모두 부정하고 불신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어깨를 기댈 수 있는  곳이 없고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것이 없다.
말의 홍수 시대에 살면서 오히려 말하기는 어렵고 두렵고 오로지 듣기와 수긍 외에는 달리 방법이 보이지 않는
말이 악취가 되어 세상을 혼탁하게 만드는 시대에 살면서도 그 잘못을 지적하거나 고쳐나갈 의지가 모두에게
없어 바람조차 소리 없이 흐를 때 정애경 시인의 세 번째 시집<향기 나는 입술>는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정애경 시인의 <향기 나는 입술>은 혼탁한 말의 시대에 수굿이 내미는 화해의
손길이자 혼탁과 혼란의 언어를 명장(明粧) 하는 고운 언어의 숨결입니다.




<시인 소개>

정애경
전남 순천 출생 / 현) 광양 거주 / 월간한비문학 시 부문 등단 /
2016년 한비신인대상 수상 /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 시인과 사색 동인
시집 :
<완전한 사랑을 위하여> <나도 가끔은 일탈을 꿈꾼다> 발간

<작품 소개>

향기 나는 입술



하얀 향기 속에서
길을 잃다


젖은 물 향기 따라
쉼표 한걸음


초록 물 옹골차게
뿜어대는 숲길에


고스란히 마셔대는
향기 한 모금


내 몸은
초록 향기로 싱그럽다


입술 열어
꽃잎에 입 맞추니


향기로운 내 입술에서
향기 나는 말이 나오더라

봄을 밝힌 등불



빗방울 다롱다롱
상처 날까 조마조마


고개 숙인 무게에
떨궈진 눈물 조각


연분홍 등불 밝혀
나무마다 봄이 열리고


잘 씻기운 진달래 소녀
민낯 보니


청초함에 진한 향기
가득 배어


봄길 따라 숲길 따라
한 웅큼씩 흘린 향기


꿀벌들 날아들면
소녀는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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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향기 나는 입술_썸네일.jpg (89.1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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