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김태홍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물다'와 '물들이다'를 통하여 삶의 시간과 궤적에 대하여 들려준다. <출판사 서평> 김태홍 시인의 6 시집 <노을 앞에 서다>는 자연의 노을과 삶의 노을을 합쳐 놓은 묵화(墨)로 노을이 가지고 있는 '물들이다'와 '물들다'를 동시에 고백하고 있다. 김태홍 시인이 가지고 있는 '물들다'의 노을은 삶의 시간 속에서 지나온 시간의 무게를 펼쳐 놓았고 '물들이다'의 노을 속에는 시인이 물들이고 싶어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노을 앞에 서다>는 노을 속과 노을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김태홍 시인의 '물들다'는 삶의 노을 속이 가지고 있는 갖가지 이야기를 회억(回憶)하면서 시인이 살아온 삶의 궤적과 철학 그리고 추구하는 정신을 보여줍니다. 한 인간의 생애는 그냥 흐르는 시간이 아니라 그 시간 속에 헤아릴 수 없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삶의 본체가 되고 실체가 되는 것입니다. <시인 소개>
김태홍 경북 상주에서 우리들 의원을 운영하는 의사 시인으로 월간 한비문학에서 시 부문에 등단했고 한국 한비문학회 회원으로 창작활동, 월간 서울 아동 문예에서 동시 부문에 등단하여 한국 아동 문예 작가회 회원으로 동시 창작 활동으로 한국 아동문학에 기여하고 있다. 수상은 한비작품상, 2017년 미당서정주시회 좋은 시, 명시인 전 시인으로 선정되었다. 발간 시집으로는 <그 길을 지나왔네>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찬란한 순간> <별들의 속삭임> <가자, 강나루 벤치로> <그리움 그 너머>와 동시집 <딱 하루만 안 되겠니?> 그리고 공저로 작가 사상 문인회 시화집, <바람의 연대기>가 있다
<작품 소개>
노을 앞에 서다
아침 맑은 공기를 헤치며 동쪽 하늘 가장자리에 붉게 퍼지는 아침노을 한낮의 열정을 모조리 토하고 서쪽으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달려온 삶
땅은 앞니로 물고 유모차로 등을 받쳐 땅을 스치는 걸음걸이로 천천히 달팽이처럼 몸을 밀고 간다
쭉 허리를 한 번 펴고 큰 숨을 들이켜니 서산마루에 걸린 붉은 노을 속으로 동공이 빨려 들어간다
내 삶 다 지나가면 누가 있어 이 동공을 바라보랴 |
천만다행
상대를 배려하는 말솜씨 은은한 음색 높지 않은 톤 품위 있는 매너 긍정의 마인드가 보이는 살짝 웃음 띠는 얼굴 딱 어울리는 스카프 어디를 봐도 손색없는 스타일 천사를 만난 것 같은 착각 이럴 때 빛나는 짝사랑이란 단어가 있어 천만다행 없다면 내가 한번 만들어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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