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정영란 시인의 첫 시집 <어머니 용서하세요> 는 마음의 고향이자 시인의 근원이 되는 존재이기도 한 어머니에 대한 간곡한 자아 반성과 자신의 성찰로 세상의 삶을 통하여 우주의 존재 같은 어머니의 품속이 우리 삶을 지탱해 주는 지주가 되고 성찰되는 것을 시편 곳곳에서 보여줍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 삶이 소비물질 만능의 시대에서 정신적인 지주를 잃어버리고 물질의 신격화, 물질의 숭배 화로 인간적인 감성과 본성을 상실하고 있는 현실에 정영란 시인의 <어머니 용서하세요>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이제는 기억 속에서 가물거리는 어머니의 정다운 목소리와 따뜻한 웃음을 반추하게 만들어 자아의 반성을 통한 각성으로 진지하게 삶을 되돌아보고 물질의 풍요에 싸여 잃어버렸던 나를 되찾아주는 계기가 됩니다. <시인 소개>
정영란 월간 한비문학 시 부문 신인상 월간 한비문학 작가 한국 한비문학회 회원 시인과 사색 동인 <작품 소개>
고무신
하이얀 버선 발밑으로 하얀 콧날이 우뚝한 코 색동저고리 긴치마 아래서
남몰래 생선을 훔쳐 먹으려 살금살금 기어가는 고양이처럼 빨간 긴치마 밑으로 숨어서 사뿐사뿐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으려 치마 끝자락 밑에서 두 눈에 불을 켜고 콧등만 살짝 내보이며
들키는 날엔 아무것도 얻어먹지 못하고 빗자루 몽둥이세례 맞을까 봐 몸집을 땅바닥에 뱃살을 붙이고
냄새가 나는 곳으로 폭이 넓은 치마폭 아래서 살금살금 기어가는 몸을 도사린 두 마리의 고양이가 콧등을 시큰거리며 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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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음력 유월 열이레 날 밤 한 시 삼십 분 날짜로 보면 열여드레 일기예보는 갈매기 이름표를 달고 그름을 쫓고 밤 서리 낮 서리 가는지 오늘따라 유난히 밝은 밤의 왕자 왕관 우위로 그늘 되어 휘파람 기호기 깃을 달고 닳아가는 선풍기 사이사이로 버티어 서서 쫓다 만 구름은 누워 있는 위로 그림자 되어 지나가고 타임이 끝나 멈추어선 위로 왕관 주위에 무지개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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