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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이름으로_김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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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2 14:03:41


[책 소개]

아흔을 바라보는 노시인이

한 장의 세월 이후 1년 만에

시와 사진으로 잔잔하게

삶과 인생에 대하여 들려준다

 

 

[출판사 서평]

김수옥 시인은 아흔을 눈앞에 둔 노시인이다. 늦은 나이에 시에 입문하여 2019년 첫 시집을 상재하고 일 년 만에 2시집을 상재하였다.

김수옥 시인의 2<나란 이름으로>는 삶의 행로에 대한 반추이며, 시인의 삶에서 배척되었던 것들에 대한 자기 존재 확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의 삶이 자신이 모두 관장하는 것 같아도 되돌아보면 방관자로 혹은 제 삼자로 놓여 있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삶에 자신이 관여를 하지 못하고 시대와 환경에 끌려 다니던 순간이 누구에게나 존재하지만 삶이란 원래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김수옥 시인은 잃어버린 그 순간을 되새김하면서 지나온 일생에 대하여 반성과 회한을 통하여 스스로 자리를 다시 찾으면서 현재의 삶을 긍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김수옥 시인의 시는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인생과 존재의 가치에 대하여 묵직하게 들려주며, 삶의 진정한 가치와 존재의 가치에 대하여 길을 열어 보이고 있다.

김수옥 시인의 <나란 이름으로>는 나르시즘narcissism이지만, 자아도취는 아니다,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가치를 찾아가는 것에 대한 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의 발현이다.

문명의 그림자에 묻혀 살아가다 보면 자아는 상실되고, 문명의 한 부분으로 자아의 물음에 대하여 망설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심리가 삶에 대한 불안한 요소이자, 허기진 삶의 이유가 된다. 나라는 자체를 인식하고 인정하면서 살아가는 삶이<나란 이름으로>이다.

자신에 대한 부정과 존재에 대한 의문으로 삶이 팍팍해질 때 노 시인의 시를 읽으면 지나간 시간 속에 삶의 지혜와 용기 그리고 위로를 받을 수 있어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작가 소개]



경북여고 졸업

한비문학 시 부문 신인상

대한민국문학예술대상(2019)

코로나19 극복 공모전 대상(2020년 한국문학예술진흥원)

한국한비문학회 이사

 

        

[목차]

 

1-풍경 속에 묻혀

 

감사한 마음을 담으면

행복이 넘쳐흐르는데

마음을 세워놓고 해를 맞아야지

 

코로나의 봄/올해 봄은 멀기도 합니다/솔솔 비 왔다갔다/구름 흘러가는 곳/꺼지지 않은 열정/난 괜찮아/들리는 음성/가을/첫사랑/좋은 아침/잉태/풍경/바람아//세상사는 법 몰라

 

 

2-손에 손을 잡고

 

불어라 바람아

고운 님 예쁜 마음

바람 타고 구름 타고 찾아오시게

 

/어디 가느냐/몸짓/향기/세상 좋다 하더이다/가족/허수아비/아지랑이/한 장/그리움 지나/고요히/세상만사/연잎처럼

 

 

3-애틋한 한 장의 너

 

내 마음에서 내려서면

네가 보인다는 것을

네가 떠난 후에 알았구나

 

가고 마는 것/소식/산 길/무작정/길을 가다가/물들다/개울물/한 장의 세월/너였구나/내려서면/글을 쓰다가/나를 보고 웃다/나란 이름으로//해바라기

 

 

4-물들어 가는 노을

 

흐르는 것은

흐르는 대로 따르는 것이

아름답다

 

모두 잊자/한때는/정성/종점/이 밤/짧은 인생/바쁘다/많이도 왔다 간다/꽃을 보며/숨은 듯/

 

 

5-어둠에 물들지 않는

 

푸른 하늘에

구름이 지나온 길은

모두 사라지고

 

살랑살랑/갈 길 몰라/손을 잡고/세상은 아름답고/인생사/그저 좋아/누가 오려나/내 영혼/산 소나무/철이 들었다/무지개/봄 같이/향기롭게/단풍/매화/도시 어둠

 


[작품 소개]

 

봄 그리며 혼자 웃어봅니다

땅을 이고 솟아나는 새싹의 힘

하늘을 이고 지저귀는 새

기다리는 봄은 왔습니다.

그러나

뾰족뾰족한 가슴을 지닌

처음 보는 봄이

무섭게 다가왔습니다.

가슴 시려 슬픔에 누웠습니다.

세상은 고요하고 사람들은

낱낱이 흩어져 갇혔습니다.

또다시 기다립니다.

익숙한 봄

함께 웃고 떠들던 봄

삶을 빛나게

솟아오르는 해를 담고

기다립니다.

<코로나의 봄>

 

조금 있으면

햇빛 날 것 같은 기다림

날씨의 몇 번 변덕이

사람의 마음과 같네

놓으려고 바보같이 살아야 하는데

아직 생각이 소리만 요란하지

솔솔 비는 여직도 내린다

도인 아닌 중생일지라도

잠시 멈추면 무사 무탈할 것을

뒤돌아보지 말고

도 닦는 척이라도 할까나

<솔솔 비 왔다갔다>

 

 

바람에 흔들림과 푸른 들판

금빛으로 물들어 갈 때

참 좋았네

 

설익은 벼 다칠세라

두 눈 부릅뜨고 서 있네

금빛 같은 넓은 들판

옹골차게 영글 때

나는 좋았네

 

슬프다 외롭다

난 몰랐네

언제나 기쁨에 황홀하였네

 

밤낮으로 서 있어도

투정 한번 없는 허수아비

보람으로 서 있네

<허수아비>

 

바람같이 왔다가

은빛 구름으로 흩어지듯

불어라 솔솔 한 바람

하늘 좋아

힘차게 태어났네

 

나란 이름으로

아름답고 눈부신 세상

고고한 삶의

찬란한 햇빛

 

먼 산 아지랑이

부푼 대지 위에 춤춘다

<나란 이름으로>






 

  

 

분류 : 문학>/에세이>

제목 : 나란 이름으로

지은이 : 김수옥

출판사 : 한비출판사

출판일 : 2020. 8. 26

페이지 : 128

: 15000

ISBN : 9791164870226 04810

            9788993214147(세트)

 제재 : 반양장 길이_210 넓이_130 두께_7



 

카테고리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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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아지랑이#찬란한 햇빛#허수아비#익숙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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