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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의 참모습_경북중고등학교42회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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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4 14:40:15


[책소개]

2·28학생 운동의 주역인 경북중고등학교42회동창회에서

2·28의 사실들이 왜곡되고 변조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어

2·28을 바로 알리고 계승하고자 당시의 체험을 책으로 엮었다

 

 

[출판사 서평]

60년 전 1960228일 오후1시 경북고등학교 1,2학년 800여 명은 영구집권을 획책하던 자유당 독재정권이 대구 수성천 변에서 개최되는 민주당의 정부통령 선거 유세에 못 가도록 일요일 등교를 강행하자 학생회부위원장 이대우의 주도로 '학원에 자유를 달라!, 학생을 정치 도구화하지 말라!'고 외치며 중앙통으로, 도청으로, 시청으로 거리 투쟁을 이어갔고 수백 명의 경북고 학생들이 경찰과 반공청년단에 잡혀가 뼈가 부러지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고문을 당했습니다.

이 같은 요원의 불길은 38일 대전학생의거로, 315일 마산의거로 이어지고 드디어 서울의 4·19혁명으로 승화되어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하와이로 망명하고 자유민주주의 정부가 수립되는 대장정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그 주역을 담당했던 홍안의 소년들은 팔순노인이 되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 사망자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수십 년을 천대받아 오던 2·28의거를 이해봉 의원을 위시한 우리 경북고 42회 동기들이 법정 민주운동으로 법제화하여 국가예산으로 기념사업회가 운영되자 우리가 경찰봉에 피투성이가 되어 빨갱이 누명까지 쓰고 고문과 취조를 당하던 그 시간에 교문밖에 나오지도 못하고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도 알 수 없는 조역들이 염치없이 '우리 학교가 2·28의 주역'이라며 수억 원을 들여 조형물을 세우고 동영상을 만드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아무리 6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가 이처럼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도 광주지역에서는 우리의 '2·28의거 공식사진'을 가져가 일제강점기 때 자기네들의 광주학생사건 사진으로 도용하는 등 삶은 돼지가 포복절도할 일이 청천백일에 자행되고 있어 '2·28 역사왜곡처벌법'이라도 제정해야 하는 게 아닌지, 참으로 딱하기 그지없으며 우리 동기들이 세상을 너무 안이하게 살아왔구나, 또 우리가 자초한 일이구나 하는 자괴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이 될 리 없고 짜깁기한 소설이 역사가 될 수는 없지만, 이 어설픈 코미디가 한 세대가 지나면 역사적인 사실로 정착될 우려가 없지 않아 명실 공히 또 유일하게 주역을 담당했던 우리 경북고42회 동기들은 우리가 아니면 그 누구도 쓸 수 없는 내가 겪은 2·28수기문집 '100만 학도여 일어서라!'를 발간하여 향후 어떠한 2·28역사의 조작이나 왜곡에도 흔들림이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이 42편의 체험일기가 우리 42회 동기들의 자긍심을 되살려 서로가 의지하고 보살피며 남은 세월을 함께 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어주기를 기대하며, 더 나아가 60년 전 못 살겠다 갈아보자며 울부짖던 그 암울했던 시대에 어른도 대학생도 아닌 경북고 1, 2학년들이 반독재 2·28의거를 주도하여 문맹률70%, 국민소득 79달러에 불과했던 변방의 최빈국인 우리 코리아를 세계 10위권의 중심국가로 일으켜 세울 수 있었던 발판을 만들고 이를 몸소 실천한 자랑스러운 아버지와 할아버지임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바입니다.[경북중고등학교42회동창 회장 윤호정의 발간사]

 

 

[지은이]

경북중고등학교42회동창회

 

 

[목차]

 

1-들어가며

  *발간사 _42회 동창회장 _012

  *축사 _조 해 녕 ·이 상 무 _014

  *2·28의거 결의문(이대우, 안효영) _016

  *2·28의거 공식사진(김수일 촬영) _018

  *2·28의거 주행도(구본도 작성) _019

 

2_2·28 의거의 시선들

  *은사들이 본 2·28의거

    ·2·28 의거와 역사의 원리 _이 호 영 _022

    ·묻지 마라! 괴롭다 _권 병 탁 _028

  *현장 취재기자가 본 2·28의거

    ·취재기자의 수첩 속에 _이 정 훈 _034

  *사학자가 본 2·28의거

    ·2·28 대구 학생의거의 역사적 평가 _김 대 상 _040

 

3_나의 2·28 경북고 학생의거

  *2·28 민주 의거 60주년 헌시 _김 유 조 _064

  *횃불을 밝혀라 동방의 빛들아 _이 대 우 _070

  *2·28 민주 의거의 법제화 _이 해 봉 _094

  *나의 2·28 민주운동 회고 _구 본 도 _099

  *그날 228, 어찌 잊으랴!! _권 국 현 _112

  *2·28의 산실 _권 준 화 _115

  *자랑스러운 경북고2학년이 되다 _권 찬 준 _117

  *낡았지만 생생한 2·28 기억들 _김 광 진 _123

  *2·28 의거의 선발대로 _김 구 원 _129

  *2·28사진에 얽힌 사연 _김 규 순 _134

  *2·28민주의거를 기리며 _김 무 순 _138

  *내가 겪은 민주화를 위한 2·28학생운동 _김 성 일 _141

  *2·28 그 날을 회고한다 _김 영 수 _152

  *내가 겪은 2·28민주의거 _김 재 태 _162

  *2·28을 회고해 본다 _김 종 갑 _166

  *2·28 여화(餘話) _김 춘 태 _170

  *나와 1960. 2. 28. 데모 _남 경 웅 _175

  *2·28 하직서(下直書) _도 경 _184

  *2·28 종소리 _김 성 현 _193

  *2·28민주의거 그날을 회상하며 _박 광 현 _195

  *! 그날 19602·28에 경북고의 젊음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다 _안 효 영 _198

  *2·28이대우 님! _양 성 호 _211

  *열여덟의 혁명군, 그들이 달리던 1960228일 대구 중앙통을 아는가 _오 양 호 _216

  *~ 지난 삶이 부끄럽구나! _우 영 주 _224

  *19602·28 민주운동 회고 _윤 종 명 _227

  *! 어찌 잊으랴 그날의 함성을 _윤 호 정 _230

  *학생이 데모를 하면 자유당이 망하고 데모를 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 _이 광 웅 _238

  *2·28 그날의 기억 _이 극 기 _245

  *60년 전 2·28 그날을 회상하며 _이 근 창 _249

  *2·28에 참가해서 _이 영 기 _253

  *나의 2·28 회상 _이 영 소 _256

  *2·28의 민주함성이 볼레로처럼····· _이 지 두 _259

  *The Times 동경특파원 모교방문 _임 대 용 _262

  *의연하신 선생님을 생각하면서 _정 시 식 _282

  *! 2·28 그날을 회상하며 _진 실 _290

  *2·28, 못 다한 이야기 _최 경 호 _294

  *2·28 기념 조각 동산 명_홍 종 흠 _299

  *2·28민주운동과 이승만 독재정권 _황 정 길 _301

  *덕산 이대우 열사 추모시

    ·2·28폭풍이 몰아치던 날 _강 수 균 _308

 

 

[본문 소개]

 

P17. 백만 학도여!

피가 있거든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위하여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 도들의 붉은 피는 지금 이 순간에도 뛰놀고 있으며 정의에 배반 되는 불의를 쳐부수기 위해서는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투쟁하는 것이 우리들의 기백이며, 이러한 행위는 정의감에 입각한 이성의 호소인 것이다.

우리는 민족을 사랑하고 민족을 위하여 누구보다도 눈물을 많이 흘릴 학도요, 조국을 괴뢰가 짓밟으려 하면 조국의 수호신으로 가버릴 학도이다. 이 민족애의 조국애의 피가 끓는 학도의 외침을 들어 주려는가?

우리는 끝까지 이번 처사에 대한 명확한 대답이 있을 때까지 싸우련다. 이 민족의 울분, 순결한 학도의 울분을 어디에 호소해야 하나?

우리는 일치단결하여 피 끓는 학도로서 최후의 일각까지 부여된 권리를 수호하기 위하여 싸우련다.

 

P84. 결의문 낭독이 끝나자, 경고생 팔백 명 건아들의 박수 소리는 천지를 진동했다. 학생들의 얼굴에 진땀이 흐르고 있었다. 결의문을 낭독할 때 선생님들은 아이구, 이놈아 우얄라카노." 하고 만류하는 것이었으나 기어코 낭독은 끝내고야 말았다. 한 시 오 분이었다.

나가자, 반월당으로!”하는 발화 신호가 튀어나오자 드디어 정의의 행진은 시작되었다. 흥분과 분노에 얽힌 팔백 명 경고의 데모대열은 교문을 박차고 뛰어나오고 말았던 것이다. 데모대열은 삼덕우체국 앞에서 수성천변의 유세장으로 가는 민주당의 장 면 박사(부통령 후보) 일행과 조우했다.

 

P177.우리는 행진을 하면서 학원의 자유를 달라” “학생을 정치에 이용하지 마라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하였으며, 학교 정문을 출발하여 200미터 정도 왔을 때, 그날 선거유세를 홍보하기 위하여 대구 시내를 무개차로 순회 중이던 장 면 부통령 일행을 맞아,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며 환영하니, 여러 대의 자동차에 나누어 탄 일행들이 함께 손을 흔들며, 우리

를 격려하여 주었다.

당초 학생회 간부들이 시위계획을 수립할 때, 경북고등학생이 경상북도 도청으로 행진하는 도중에 인접한 대구상업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시위하기로 약속하였기에, 대구상고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함께 호응하기를 종용하였으나, 학교에서 누군가가 나와 급히 정문을 폐쇄 하였고, 부속고등학교 옆문인 서문에서 도 대구상고에서 와 마찬가지로 대문을 굳게 잠그고 우리들의 접근을 철저히 봉쇄했다.

시위 행군도중 봉산파출소 앞을 통과 하였으나, 경찰관들은 학생들이

 

P250. 도청 광장을 나와 많은 학생들이 동성로 쪽 제일은행 대구지점을 지나 우측의 자유당사에 돌 등을 던지며 항의 후 시청 건너편에 있는 도지사 관사 앞에서 또 항의시위를 하며 오임근 지사 나와라, 일요등교 왠 말이.” 하는데 오 지사가 나와 이 빨갱이들하고 앞줄에 있는 학생의 뺨을 때리며 고함을 지르자 경찰백차와 트럭이 우리를 에워싸고 경찰봉을 휘

두르며 학생들을 마구잡이로 경찰트럭에 싣기 시작했다.

용케도 경찰에 잡히지 않고 빠져나온 우리 몇몇(강태승, 오윤무 등)귀가 중, 먼지투성이에 교복 앞 단추가 전부 떨어져 나간 나의 모습을 보고 시위학생임을 알아챈 당시의 반공청년단원 3(반공청년단장 : 신도)에게 잡혀 동인동 가축병원 인근의 사무실로 끌려가 주먹질을 당하고 구둣발에 짓밟히는 등 엄청난 구타를 당했다.

이때 오윤무, 강태승 등이 나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사무실창문을 통해 들여다보며 욕을 하다가 단원에게 들켜 달아나기도 했다.







분류 :역사>사회운동>사회운동 일반>사회사

제목 : 2·28의 참모습

지은이 :경북중고등학교42회동창회

출판사 : 도서출판 한비

출판일 : 2021. 2. 15

페이지 : 316

: 30,000

ISBN : 9791164870332 03910

제재 : 반양장 길이_225 넓이_150 두께_16

 

첨부파일2.jpg (193.9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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