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양극성 장애를 앓은 저자가

언어와 감각 그리고 생각에 대한

저자의 감정과 그 감정의 행태에 

대하여 이해와 납득의 과정을 들려준다.

[출판사 서평]

양극성 장애에 대하여 공감과 경험 그리고 언어의 작용에 대하여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 감각에 대한 적응의 방법과 그리고 인한 감정의 변화와 공감을 통한 깨달음으로 양구성 장애의 설명과 더불어 치유의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최태호

*저서_읽는 사람이 제목을 정하는 책

[목차]

1.

·언어

·우울증

·조증

·능력과 장애

·생각

·경험

·속성

·경험

·구분

·현상

·인과

2.

·감탄고토

·시비

·경험

·감탄고토

·언어

·경험

·생각

·공감

·경험

·양식

3.

·외부감각

·믿음

·경험

·감정

·적응

·전도

·생각

·현상

·감탄고토

4.

·양극성장애

·공감

·감탄고토

·마음

·경험

·그것

·망상

·나

·깨달음

·책

[작품 소개]

P7. 많은 인간들이 보편적으로 느끼는 감각들은 언어로 합의되어 있고 많은 감각들이 단어로만 전달할 수 있기도 하다. 그 감각이 보편성에서 멀어질 수록 많은 단어의 조합이 필요하다. 그렇게 많은 단어가 뭉쳐진 글이나 말을 다시 새로운 단어로 합의하기도 한다.

조증 당시의 나는 언어에 대해 엄청난 답답함을 느꼈는데, 인간의 언어가 오랜 시간동안 확장해 왔음에도 내가 표현하고 싶은 말은 내 기억에 없었다. 어쩌면 계속 새로이 합의되고 있는 전문적인 언어로는 있을 수도 있다.

P58.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인간이 당연시하기에는 과분하다. 내가 설명하는 현상들도 마찬가지다. 진화라는 속성을 부여해서 원인을 유추해보면, 반복되는 것은 계산에서 생략하는 것이,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일이었을 것이다. 인간이 대단해서 당연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능부족으로 당연시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적응하고 생략하지 않으면 세지도 못할 만큼 많은 경우의 수를 모두 계산하고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나는 본 적이 없다.

P62.당신이 우울증이건 조증이건 원인은 하나다. 당신이 가진 세상이 지금과 너무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

단지 태도의 차이일 뿐이다. 우울증이라면 두 세상 사이에서 갈등 중일 것이고, 조증이라면 당신의 세상으로 지금을 쳐부수고 싶을 것이다. 당신의 몸은 하나이고 두 세상에서 살아갈 수 없다. 당신의 세상을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그것을 내려 놓아도 당신이 살아있는데 아무 문제가 없음을 당신의 몸이 느끼게 해라. 싫다면 약에 절어 처진 몸을 질질 끌며 살면 된다. 약도 훌륭한 통제수단이다. 당신의 세상을 내려 놓기엔 억울하거나 화가 날 수 있다.

당연하다. 당신은 당신의 욕구만을 생각 중이기 때문이다.

P80. 항상성이라는 단어를 시작으로 두고 내가 이야기한 것들을 모으면, 인간은 항상 만족한 상태로 살 수 없다.

몸이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만족에 적응한다. 만족에 적응하면 더 큰 만족을 찾게 되고 또 적응해 간다.

만족을 만족으로 채우는 것은 끝이 없다. 앞에서 말한 만족은 보편적으로 물질로 충족하는, 정신적인 만족이다.

이걸 나는 신체적인 만족과 이어 생각해 봤다. 신체적인 만족은 항상 갈등이 앞선다. 배가 고플수록 그것을 해결했을 때 만족이 커지고, 졸릴수록 그것을 해결했을 때 만족이 커진다. 그 갈등 또는 갈등의 원인을 우리는 욕구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