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문학예술진흥원의 창작기금 선정 우수도서로 손민준 수필가의 일상에서 건져 올린 소소한 사건에서 큰 사유를 들려준다 [출판사 서평] 손민준 작가의 작품을 읽고 있으면 마음은 어느새 파란 하늘을 훨훨 날고 있는 한 마리 새가 되어있음을 안다. 끝없이 너른 작품 공간은 마음을 평화롭게 이끌고 현재와 과거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며 온갖 유무형의 꿈과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그는 이상을 지향하면서도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도타운 정을 나누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 또한 잘 포착해 내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그의 작품 속에는 좋은 글이 갖추어야 할 요소 중 하나인 삶의 통찰과 지혜로운 가르침을 품고 있다. 인생의 새로운 해석과 수필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재미와 감동도 있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독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의미를 전달할 방법이 없다. 읽다 보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머리가 시원해지는 그의 수필집이다(장석영의 해설 중)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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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준 에세이 작가 경기도 남양주시 송촌리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국어 담당 선생님의 칭찬을 떠올려 쉰이 넘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19년 「수면 위의 향기」와 「노잣돈」으로 『한국공무원문인협회 수필 부문 신인상』을 받고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인창문학대상 수필부문 최우수상, 향촌문학대상 수필부문 대상, 대한민국문학대상 수필부문 대상, 제14회 환경문학대상 수필부문 대상, 제17회 「좋은생각」 생활문예대상 수필부문 장려상을 수상 한 바 있다. 2020년 『문학고을 시부문 신인상』 이후에 『버스 정류장에서 비행기를 타다』 『네가 가는 길은 봄』 『햇살을 입에 물고』 의 시집을 출간하고 제15회 시부문 한비문학상, 시부문 김소월기림문학상을 수상했다. ddakdo@hanmail.net |
[목차] 제1장 통장의 무게 12 일단 나들이 한 번 해보겠습니다 14 나는 월정리에서 자유롭고 외로웠다 18 벚꽃이 떨어진 날, 그이 와 마주했다 22 철학 하는 창녀, 별이 되다 25 나는 친구와 절연했다 29 인간 세상에 스며든 고이도 32 초라한 내 모습에 잠을 이루지 못한 밤이 있었습니다 35 관계 맺다 죽을뻔했다 39 광복절 날 쌍무지개가 펄럭였습니다 43 또 다른 쓸모없는 이야기 46 생사의 찰나를 그리다 49 제2장 노잣돈의 눈물 54 삶의 여정이기에 57 너는 나를 언제까지 괴롭힐래 60 심심한 노년의 품격 63 시간은 나의 스승이다 66 눈 맞춤의 설렘을 맛보기로 했습니다 69 아무튼 최애 곡 72 발칙한 결혼 준비 76 우리 가족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80 그곳에 가면 시가 보인다 83 어쩌다 시작과 끝의 배려 86 보통날의 안녕 89 제3장 잘하고 싶었는데, 어떡하지 94 너희만큼이나 나도 내 아이가 소중해 98 유쾌한 난임부부 이야기 101 똥 이야기 좀 할게요 104 산은 산을 업고 있어서 행복해 107 DMZ는 왜 나에게 말을 걸까 111 유치장에서의 이틀 밤 115 사랑이 지나간 자리 118 내가 반성문을 쓰게 될 줄이야 121 두 여인의 불편한 동거 124 사과와 용서 사이 127 80년대 투수와 타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130 제4장 한 몸처럼 영원히 함께 있었다면 134 우리가 산다는 건 쓰레기를 만드는 일이야 138 빨강 구두 속의 비밀 141 별이 전하는 말의 시점 146 당신도 죽여 버리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149 딱 도상 옛집 영원히 잊지 않을게 152 멘탈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156 서툴지만 지난날들의 최선 159 자살, 언제 생각하는 걸까 162 너의 아픔을 몰라줘서 미안해 165 대체 저 사람은 왜 저러는 거야 169 당신의 감정은 안녕하십니까? 172 제5장 사슴 섬의 해방일지 176 일상에 찌든 막장 휴가 180 이상한 하우스 와이프 184 얼굴의 폐업 187 여행 중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191 웃으며 산, 설레며 사랑 194 제주도 신혼여행 투어 197 새를 절망에 빠트리는 건 결국 희망 200 공무원을 때려치웠습니다 204 꼭, 손잡고 굴러야 합니다 208 너의 삶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211 무한 반복으로부터 꽃의 부름 215 서/평 가슴이 따뜻해지고 머리가 시원해지는! 218 [작품 소개] P 15. 연잎 사이로 우아하게 치솟는 연꽃은 마치 한 마리 학과 같다. 여름의 연밭은 꽃을 보며 사진 찍는 사람으로 붐빈다. 꽃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건 기본적으로 내 마음에 꽃과 같은 정서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음이 잡념으로 가득 차 있으면 아름다운 꽃은 허상으로 보일 뿐이다. 연꽃은 봉오리를 활짝 열어 뜨거운 여름 햇볕을 받으며 발긋한 모습으로 세상 나들이를 즐긴다. P97. 성공과 실패의 사이에서 아무리 돈이 귀중해도 자신의 가치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냐?”는 말이 있다. 사람과 돈의 우선순위를 혼동하지 말고 가치에 기준을 두어야 한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일수록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간다. 실패하여 넘어졌다고, 난 가진 것이 없다고 자신에 대한 평가절하는 절대 금물이다. P144. 나는 발톱이 천천히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능한 멍 자국이 내 발톱에 오래 남아서 지난날의 아픔보다 컸던 기쁨과 행복을 상기시켜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살아가는 일이 꼭 기쁘기만 한 것이, 아니란 걸 나도 이제는 안다. 발톱에 생긴 멍보다 더 큰 아픔을 동반하기도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P174. 꽃 속에 꽃이 보이고 길 속에 길이 보인다. 사랑에 가려 보이지 않던 아픈 사랑도 눈에 들어온다. 일상에서 스쳐 지났던 산과 마을이 눈부시다. 새소리가 선명하고 보잘것없던 작은 풀꽃들이 이쁘다. 화단에 덩그러니 자리 잡은 단단한 돌이 내게 말한다. ‘이 세상 모두가 외면해도 세찬 바람과 비를 맞으며 나는 더욱 강해진다고···.’ 오늘은 내가 아닌 감정의 휴일이다. P206. 책상은 누구의 소유물이 아니다. 책상은 누구나 잠시 앉았다 떠나는 자리다. 책상도 공수래공수거와 별반 다르지 않다. 욕심 없이 앉았다, 빈손으로 떠나야 하는 자리다. 사람마다 다른 삶을 사는 까닭은 각자의 내적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을 배려하며 품는다면 자신이 바라는 빛다운 빛을 볼 것이다. 우리는 삶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어도 다 똑같은 육체를 가진 존재다. 한세상 살기를 억울할 것도 손해 볼 것도 없는 잠시 왔다 가는 바람 같은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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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너의 삶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지은이 : 손민준 출판사 : 한비출판사 출판일 : 2023년 10월 30일 페이지 : 228 값 : 20,000 ISBN : 9791164871230 03810 제재 : 반양장 길이_225 넓이_150 두께_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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