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첫 시집을 내는 할매 시인이 겪어온 삶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따스한 손을 내미는 시가 가득합니다. <출판사 서평> 여든여덟의 할매 시인이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시를 엮어 지치고 힘든 어깨를 토닥여 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할매 시인은 살아오면서 놓친 것들과 무시했던 것들에 대하여 미안해하는 것은 아직 그 길을 지나지 않은 사람에게 진중하라는 충고가 되고 살아온 것에 대한 부정은 아직 그 길을 지나지 않은 사람에게는 길을 보여주는 충고가 됩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먼저 걸어간 시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힘들고 지친 어깨를 도닥여 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손길이 되어 다가옵니다. <시인 소개>
김수옥 경북여고 졸업 월간한비문학 시 부문 신인상 대한민국 문학예술 대상 수상 한국 한비문학회 회원
<작품 소개>
흔적
너무 늦게 보았다 철이 너무 늦게 들었다
숨어서 지나간 시간 흔적으로만 남아
뒤늦은 걸음이지만 애통한 서러움
이제 풀까 총총걸음으로 시간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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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며
이름을 다 알지 못하는 꽃들이 들판에 오종종 피어있다
꽃들이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니 황홀한 춤이 된다
흐르는 것은 흐르는 대로 따르는 것이 아름답다
나도 가는 세월 따라 멋있게 흘러가리라
웃고 울며 흘러는 것이 진정한 삶이라 꽃이 속삭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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