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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별한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 4년 여 울어야 했던 매미의 눈물 즐겁게 노래하는 매미의 삶 소망 <시인소개>
문학21 시 부문 신인상, 월간 한비문학 수필 부문 신인상, 한비문학상 시부문 대상 수상 한국한비문학작가협회 남부회장, 문학21문인협회 회원, 한국시민문학협회 정회원
<작품 소개>
형광등
하루의 피로가 일순간 쏟아지는 시간 어두운 방 스위치에 손이 올려진다.
파르르 깜박이는 쵸크 불빛
어쩌면 고장 난 내 기억 장치처럼
짧게 또는 길게 불빛은 긴 형광램프 속에서 이 끝과 저 끝을 이어보려 가진 애를 다 쓴다
잊히려는 기억들을 애써 놓치지 않으려는 나의 뇌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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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입이 있어도 말 못하고 금방이라도 눈물 쏟아낼 것 같은 커다란 눈만 껌벅 껌벅
얼마나 아픈 사연이기에 눈물 닦던 손등은 빨갛게 물들고 눈꺼풀은 저리도 굳은살이 배겼을까?
손꼽아보니 헤아릴 수도 없는 아픔 서러워도 남은 생 책임 다하리라
갯가 뻘밭 몰려오는 밀물 바라보며 행여 새끼들 쓸려나갈까 바쁜 손놀림으로 둥지 문을 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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