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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상을 받는 것은 슬픈 일
Level 10   조회수 11
2019-09-27 17:06:51

<책 소개>
유영호 시인의 첫 시집 <혼자 밥상을 받는 것은 슬픈 일>은
시인의 슬픈 언어가 가득합니다.

낮은 곳에서 낮은 삶을 사는 사람들의 아픈 가슴을 헤집어

그들의 슬픔이 어떻게 우리의 슬픔이 되는 가를 때로는 높은 목소리로

때로는 흐느끼듯 가는 목소리로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어 슬픈 언어를

무시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 남을 돌아보는 세상이 요원한 현실을 직시하고

함께 어울리고 포옹하자고 시인은 낮은 곳에서 높게 외칩니다.

<출판사 서평>
유영호 시인이 생목소리로 전하는 현대인의 자화상은 너와 나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라고 슬픈 목소리로 마음을 흔듭니다.
눈물 나게 그리운 것은 아름답게 불러주는 내 이름이고
너와 내가 서로 낯설지 않은 것이라는 시인의 시에 이르러서는
두 팔을 벌리고 누군가를 포옹하고 싶어지게 만듭니다.

<시인 소개>
 

유영호

유영호 시인은 계간 만다라 문학과 월간 한비문학,
월간 문학 저널로 데뷔하여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수필은 월간 수필을 통하여 데뷔하였으며,
2010년 <佛甲寺의 상사화>로
가오(佳梧) 문학상을 받으면서 작품력을 인정받았다.
공저 <꽃을 가꾸다> <꽃을 피우다> <시인과 사색 8집> 등
현재 양산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 회원, 한국 한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작품 소개>

달맞이꽃



아스팔트 위에 피는
달맞이꽃은
빨간색이랍니다


소화기 통이 뿜는 가루나
퍼붓는 물대포에 맞아
열 받아서가 아닙니다


방패에 찍히거나
박달나무 몽둥이에 맞아
터진 머리에서 흐르는
피 때문도 아닙니다


초점조차 없는
눈동자를 가리려고
붉은 안경을 쓴 사람이
하는 말입니다


세상은 불통 중



시간조차 얼어버려
구름 한 점 얼씬거리지 못하고
지나던 바람조차 사르 디딘다
뜨겁던 물살의 속살거림은
서슬 퍼런 세상이 난도질했고
바스락거리던 언어조차
상형문자처럼 미라가 되어
얼음 속에 웅크리고 있다
인정사정없이 몰아치는 추위
꽁꽁 얼어붙은 구멍들
숨이 가쁜 풀뿌리가
목을 움켜쥐고 바동거리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는 소통
언제쯤이나 동토가 풀릴는지
지금 온 세상은 불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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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혼자 밥상을 받는 것은 슬픈 일_썸네일.jpg (119.1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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