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권 [시와 깨달음]에 이은 두 번 째 이야기로 길 위에서 만나는 것과의 이야기를 통하여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하여 들려준다. [출판사 서평] ‘눈 내린 지평의 흰 벌판에 한 점을 찍는다. 긴 호흡 끝에 달려가야 하는 깨달음의 골짜기는 깊고도 고요하며 가팔랐다. 인류의 조상인 지혜의 호모사피엔스가 두 발로 걷기 시작한 시점에서 우리는 걸어야 하고 선택해야 하는 운명을 유전적으로 태어났으며 오늘도 나는 길 위를 걷는다. 명상으로 떠나는 시어는 문명의 고원에서 밝게 빛나고 여행을 통해 써 내려간 흔적은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언어이자 문명인으로서 최상의 행복이다. 오늘도 기꺼이 백지 위에 삶의 편린들을 조각한다.’저자의 아날로그 문학 여행기로 수많은 여행의 길 위에서 보고 들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와 깨달음으로 삶의 여행 최종 목적지는 종착역이 아니라 길 위를 걷는 과정이며 여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의 삶이 떨어지는 낙엽 같은 존재보다도 못할 수 있고 하찮을 수 있지만 그리 길지 않은 삶의 여정을 여행과 문학을 통해 값지고 의미 있게 살아보자는 것으로 글의 내용이 열정 가득한 도전기도 아니고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기계발서는 더더욱 아니다. 누군가가 걸어가서 길이 된 그 길을 걸어가면서 발끝으로 써내려간 여행기이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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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객원기자, 대한문학세계 시, 소설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인천지회 기획국장, 인천재능대 특임교수, 일학습병행 사외위원 역임 <저서>詩시·禪선 따라 떠나는 四季 1. 시의 깨달음 |
[목차] Ⅰ.겨울 겨울로 가는 숲 _018 명상의 숲을 걸으며 _023 마음 비우기 _027 겨울나무 _030 설국 편지 _032 도시 안개 _039 삶의 여정 _042 노을 속에 저무는 나무 _045 벗에게 _048 슬픔이의 기적 _짧은 동화 _051 봄아 오는구나! _055 수련 _058 순리 _062 들풀처럼 _065 폐교 _067 노을빛 겨울을 보내며 _071 마른 들판의 겨울 _075 명상의 소리 _078 계양산 고지에는 _081 재개발지역 _084 인적 없는 노을 곁에서 _086 돌탑 _089 Ⅱ.가을 남해 가는 길 _아득한 그리움의 바다. _094 -남해 가는 길 _094 -삼천포의 아침 _096 -삼천포 대교를 넘어서 다도해의 품에서 _097 -별바다에 누워 _099 -언덕 위 고요한 독일 마을 _100 -다랭이 마을의 꿈 _102 -보리암 가는 길 _105 -양떼 목장 _110 -편백 자연 휴양림 _112 -숲에서 사람이 산다 _115 -남도 삼백 리 순천만 갈대 길 _116 -순천만의 가을 _121 승기천 발길 따라 황해로 걷는다. _12한탄강 비무장지대 _가슴 시린 비경을 걷다. _126 -끊어진 길 금강산 전기 철도 _126 -고석정(孤石亭) 일억 년 전으로의 여행 _129 여주 신륵사 _남한강 물길 따라 천년 고찰을 가다. _133 -신륵사 _133 -신륵사 가는 길 _135 청평사 가는 길 _139 -청평사 _143 부평 캠프 마켓 _81년 금단의 땅, 가을에 서다. _144 부평 캠프 마켓 _81년 금단의 땅, 담장 밖 신촌에서 부는 바람 _150 삼기저수지 등잔길을 걷다. _156 석모도 보문사 _관음의 얼굴을 보다. _158 물의 정원 _북한강 줄기를 걷다. _162 포천아트밸리 _천주호에 손을 담그다! _164 -채석장 _166 공주 마곡사 _가을 풍경 속으로 _167 백마강아 낙화암을 기억하는가? _173 북한산 _가을 능선을 오르다. _178 -북한산을 오르며 _184 김유정 문학촌 _향기를 따라 _185 Ⅲ.여름 성북동 걷는 길 _성북동에는 비둘기가 없다. _190 -길상사 가는 길 _190 -삼각산 길상사 _192 -삼각산 기슭의 길 위에서 _195 길은 언제나 곡선이었다. _200 -삼청각과 숙정문 _202 -만해 한용운(萬海 韓龍雲) 심우장과 북정 마을 _205 -심우장 _207 칠월의 제주에서 _푸르른 꿈길을 걷다 _211 -제주 가는 길 _211 -쇠소깍, 풍경 하나 _213 -삼방산 용머리 해안, 풍경 둘 _214 -외돌개(올레 7코스), 풍경 셋 _216 -대포 해안 주상절리, 풍경 넷 _218 -호텔 정원, 풍경 다섯 _219 -사려니숲길, 풍경 여섯 _220 -에코랜드, 풍경 일곱 _222 -제주 여행을 마치며 _223 -그리운 제주 _224 광명 동굴 _225 두물머리 _한강 천 리를 가다. _229 -옛 친구야! _235 봉화산 _비 내리는 숲속의 밤 _236 발 가는 대로 떠나는 춘천 여행 _243 -대성리 남이섬 가는 길 _243 -강촌 추억을 더듬는 향수 _248 -소양강 넘어 배후령에서 _251 -천년 고찰 청평사 _257 -산사의 아침 _260 -강화 석모도 _보문사 가는 길 _262 빗속의 교동도 _268 붉은 언덕에서 _설움에 겨운 바다를 바라보다. _274 Ⅳ.봄 하늘빛 바다 물빛 하늘 _새만금 바다를 걷다. _278 전류리 포구 _분단의 한강 끝자락을 흐르며 _281 -저물어 슬픈 포구에 앉아 _284 용유 바다 가는 길 _286 자, 탄, 풍, 아라뱃길을 달린다. _291 동막 포구에 _서풍이 불어올 때 _294 문수산성 기행 _297 탕춘대 _성곽 따라 북한산에 들다 _301 인왕 스카이웨이를 걷는다. _306 인사동과 북촌 한옥마을 _31 월미도 _발 가는 대로 걷는 여행 _317 -월미도 _325 가평 꿈꾸는 정원 _326 길 따라 발 따라 걷는 서울 _331 소매물도((小每勿島) _336 동해 가는 길 _345 -대관령 _347 계양산의 봄 _아라뱃길의 오후 _353 작은 갯벌 _그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_358 생명의 사계 _362 [작품 소개] P76. 해가 서산머리 위에서 능선을 비껴갈 때면 자잘한 나무들이 이발사의 잘 손질된 머릿결처럼 고운 모습으로 투명하고 가지런하게 빛으로 반사하며 숨죽여 저물어 간다. 햇볕이 능선 아래로 기울기 시작하면 어찌 그리도 잘 아는지 금세 겨울 숲의 바람이 차가운 동장군처럼 밀려들기 시작한다. 저무는 해를 조금이라도 더 붙들고 있으려고 좀 더 높은 곳으로 정상을 향해서 부지런하게 발걸음을 옮겨간다. 시간과 노을은 서산마루 걸려 있는 구름을 붉게 물들이며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기 위한 자연의 순리를 집행하기 바쁘다. P88. 하산 길 양지바른 언덕에 올망졸망한 돌탑들이 쌓여 있다. 진안 마이산의 조선 후기 임실에 살던 이갑용(李甲用)옹이 쌓아 올렸다는 신비로운 모습의 돌탑이나 유명한 고찰에 이름 있는 석공의 예술적 가치가 높은 석탑은 아니나 산비탈에 굴러다니는 잡석과 작은 돌멩이가 누군가 손에 들려 간절한 소망이 되었고 이루고자 하는 바람이 되어, 돌 틈 사이로 서로를 결박하고 의지해 돌탑이 되었으며 바람 앞에 위태로워 보이는 모습으로 쌓인 돌탑은 말이 없다. 세상을 살면서 많은 어려움과 시련을 겪으면서 살아가기 마련으로 자신의 마음을 달래며 이루고자 하는 마음에 자신감을 불어 넣으려는 일련의 다짐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산비탈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하나 주워 들고 정성을 다해 돌탑을 쌓아 올리는 마음이 아름다우며 소박한 믿음 앞에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서낭당을 지날 때 돌멩이 하나 올려놓고 가시던 마음하고 다를 것이 없다. P131. 고석정을 중심으로 길게 드리운 비경과 강가에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는 주상절리의 웅장함은 위대한 자연이 빚어낸 선물이며 10월 하순 쌀쌀한 바람으로 물들인 알록달록한 단풍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더없이 취하게 한다. 북녘 하늘도 푸르고 강물도 처연하게 흐르는 데 갈 수 없는 비무장지대(DMZ)를 바라보며 가슴이 먹먹함을 강물에 흘려보내고 강산의 아름다움만 눈에 넣어 강과 바람과 구름을 벗 삼아 시리도록 푸른 비췻빛 강을 따라 걷는다. 나그네의 두 발과 눈으로 가슴에 시심을 가득 담아 고요의 사색에 잠겨 하루 여정을 깊은 고독 속으로 가두어 본다. P192. 일주문 앞에 피어난 꽃들이 선명한 보랏빛으로 반겨주는 느낌을 받으며 경건하게 일주문을 들어선다. 길상사는 원래 대원각이라는 고급 요정이었던 것을 주인인 김영한 님이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접하고 감동을 하여 1987년대지 7,000평 건물 40여 동 부동산 전체를 기증할 의사를 오랫동안 청하여 1995년 법정 스님께서 그 뜻을 받아들여 그해 6월 15일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말사의 대법사로 등록하여 공덕주 김영한에게 길상화라는 법명을 내리고 절의 이름도 길상사라 바꿨다. 길상사의 내력과 법정 스님께서 말씀하신 무소유를 다시 새기며 대웅전(極樂殿)으로 바로 올라가는 계단을 돌아 천천히 언덕길을 오르다 보니 종교 화합의 염원을 담았다는 특이한 모습의 성모마리아상과 비슷한 관음보살상이 우선 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 길상사 7층 보탑이 단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 서 있다. P255. 밤하늘의 은하수는 은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언제인가 곰소 내소사에서 바라다본 은하수가 생각난다. 이름 모를 별 무리를 바라다보다 순간의 시간을 비행하는 별똥이 실 같은 은빛 꼬리를 그리며 길게 떨어진다. 소원을 빌어야 하는데 소원을 빌기도 전에 별똥은 사라지고 말았다. 별은 영원의 시간이다. 인간의 시계로 측정하기 어려운 아주 오랜 연속256성을 간직한 빛의 시간이 별이다. 별과 우주 그리고 사람 한없이 넓은 우주라는 공간과 사람을 생각하니 먼지보다 더 작은 것이 사람인 듯하다. 그래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사람이 착해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별은 영원의 시계로 살아가면 우리는 인간의 시계로 살아가야 한다. 별을 바라다보다 보면 지금 일어나는 이 모든 일이 언제인가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다시 겪는 시간여행을 하는 착각에 빠져든다. 산속의 부엉이 울음소리에 퍼뜩 정신이 들며 별 아래 나를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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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문학>시/에세이>에세이 제목 : 詩시·禪선 따라 떠나는 四季 2.겨울로 가는 숲 지은이 : 이도연 출판사 : 한비출판사 출판일 : 2021년 3월 3일 페이지 : 364 값 : 20,000 ISBN : 9791164870370 04810 9791164870356(세트) 제재 : 반양장 길이_225 넓이_150 두께_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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