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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그리고 흰(신앙시선집)_전태련(한비시선 136)
Level 10   조회수 93
2022-05-03 17: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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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전태련 시인의 세 번 째 시집으로

영성 신작들과 기존의 2권 시집

<바람의발자국>, <빵 굽는 시간> 안에 수록된

영성시 성격의 시들을 모아 엮었다.

 

 

[출판사 사평]

<붉은, 그리고 흰>은, 몇 세대 내려온 구교우 집안에서 어릴 적부터 체득된 신앙과 성장하면서 하느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통해 의지적으로 재정립하고 받아들인 하느님에 대한 인식, ‘하느님의 뜻’ 찾기란 궁극적인 물음 앞에서 답을 찾아 나섰던 시인의 혼잣말이다.

아팠지만 아름다웠던 젊은 날 그분과의 씨름, 삶의 여정을 걸어가면서 새롭게 만난 주관적이고 다분히 개인적인 하느님 체험, 연옥과 천국을 오르내리는 삶의 불가마 속에서 건져 올린 하느님의 한 편린을 노래한 유한하고 죄 많은 한 피조물의 신앙고백이며 어눌한 사랑의 노래다.

시인은 영성 신작시들과 함께 기존의 2권의 일반시집 - <바람의 발자국>, <빵 굽는 시간 > 안에 수록된 영성 시 성격의 시들과 성모의 밤에 낭송한 시들을 모아 시선집 형태로 엮었다.

교리적인 부분을 살펴 주신 박병규 신부님이 하셨다.

 

 

[작가 소개]

 

*전태련

경북 낙산리 출생,

2003년 <사람의 문학> 등단,

대구문인협회, 대구시인협회 회원

대구대교구 경산성당 신자.

저서 * 시집 <바람의 발자국>,<빵 굽는 시간>



[목차]

 

1부

 

하느님도 외로워서

밤이면 수천억 개의 눈망울로

땅을 내려다보며

온 밤을 꼬박 지새우시는가

 

내 실존의 하느님 _012 찬미 받으소서! _014 하느님의 신발 _016 신앙, 그 아름다운 꽃 _017 이마에 재를 얹고 _018 겨자씨만 한 믿음 _020 하늘과 나무 _022 하늘 _023 삼종기도 _024 아름다운 것들 _025 은총 _026 그 너머 _027 빵 굽는 시간 _028 당신은 누구신가요 _029 하느님도 외로우신가 _030

 

 

2부

 

갈릴리 호수 위를 걷다

발이 빠진 제자처럼

혼란 속에 믿음을 잃고

방황하는 우리의 이름을 부르며

가만히 손잡아 주시는 분

 

붉은, 그리고 흰 _034 성체 _035 성체조배 _036 외사랑 _038 춤추는 사순절 _040 마리아 막달레나의 노래 -부활 아침 _042 빈 무덤 _044 부활 단상 _046 성탄송 _048 꽃이 마르는 힘_049 눈높이 사랑 _050 빛으로 오신 임마누엘 _052 나무 수도원 _054 꽃과 나무와 새 그리고 너 _056 안개와 나무 _058

 

 

3부

 

처음 꽃잎을 여는 한 송이 산나리 꽃

당신이 내 어깨를 치며

말을 건넨 그 순간

가슴을 밝히던 내 영혼

 

아가1 - 첫사랑 _060 아가2 - 빈 들 _062 아가3 - 현존 _064 갈릴리 호수를 건너면서 _065 어느 구두수선공의 이야기 _066 자캐오의 마음으로 _068 그의 피에 피를 더하는 _070 내가

아는 그분은 _072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다 _074 숨바꼭질_075 바리사이 누룩을 조심하라 _076 봄 들판에서 _078 오독 _079 가을편지1 _082 가을편지2 _083 그래도 눈물 나는 기쁨입니다 _084

 

 

4부

 

하느님 아들이 ‘어머니’ 라고 불러 주신

여인들 가운데 가장 복된 이시여

 

성모님께 바치는 노래 _088 성모님께 바치는 찬가 _090 믿음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 _092 우리의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 _095 당신 앞에 내어놓는 한 해 _097 그대 하느님의 사람 -사제의 노래 _100 적도에 핀 꽃 -고 이태석 신부님을 추모하며 _102

 

 

[작품 소개]

 

숲속 나무들 팔 벌려 여럿이나

그 자리 그 곳에 혼자 서 있다

제 몫의 하늘을 이고

 

사계마다 다른 빛깔 오늘만큼 받아 안고

묵묵히 존재의 기쁨

하늘에 아뢰는 나무의 기도

 

땅이 이어지는 곳 어디든

그만큼의 하늘은 있어

내가 가지고 네가 가지고

모두 다 가져도

그대가 가질 하늘은

거기

통째로 남아 있어

 

그 아래 뿌리 누이고

한 그루 푸진 나무로 살아주길

저렇듯 목 빼어 기다리며

<하늘>

 

 

평화방송에서 낮 열두 시 종을 울린다

일상의 안개를 걷어내고

두 손 모으고 그분 앞에 선다

어릴 적 고향 마을

언덕바지 위 빨간 성당 종탑에서

마을의 지붕 위로

곡식이 자라는 들판 위로

정오의 햇살처럼 퍼지던 종소리

일상의 흐린 공기 사이를 뚫고

한 줄기 빛의 소나기처럼

내려앉던 소리

사람들은 분주한 손을 거두고

일어서서 천천히 성호를 그으며 바치던

정갈한 삼종기도

들판 여기 저기 스스로 밀레의 명화를 그려내던

고개 숙여 기도하는 머리 위로

까만 보리깜부기 위로

논두렁 옆을 흐르는 맑은 도랑물 위로

퐁당퐁당 떨어지던 종소리

긴 여운을 울리며 온 마을을 감싸며

영혼을 말갛게 씻어주던 어릴 적

삼종소리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삼종기도>

 

 

겨우내 움츠렸던 영산홍

붉은 꽃들을 토해낸다

 

사랑은 진정 붉은, 붉은 것이라고

핏빛으로 몸 꽃을 피웠던

십자가 위의 그분이

죽음의 어둠을 깨치고

새벽빛으로 다시 살아오신

사월

 

검은 나무 둥치에서 흰 기쁨을 쏘아올린 벚꽃 같은

부활 아침의 빛깔은 흰빛

검은 가지에서 꽃핀 흰 꽃의 환희

온몸 선홍빛으로 타올랐던 사랑이 되살아나신

그분의 두 팔에 품어 안은 구원의 빛

모든 빛깔의 빛을 합친

부활의 기쁨으로 환호하는 흰빛

사월 빛깔은

붉은, 그리고 흰빛이다

<붉은, 그리고 흰>

 

 

라뿌니!

 

당신이 동산지기가 아니라

부활하신 내 사랑이시기에

온 세상 가득 벅찬 기쁨 넘칩니다

 

마리아야!

다정스레 부르신 그 목소리

마른 나무에 새순 돋듯

다시 살아나신 당신 입술에서

처음 불린 그 이름

그 목소리 듣는 제 귀가 복되고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신

사랑의 얼굴 보고 있는

제 눈이 보배롭습니다.

 

사랑이 사랑을 불러 밤새 잠 못 이루고

새벽을 달려 여기 빈 무덤으로 이끈 예수님

부활하신 당신을 입어 새 생명 얻은 몸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 기쁜 소식 전하러 달려가는

제 발이 날래고 아름답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하느님의 아들

메시아, 그리스도 예수

내 생명의 생명이심을

고백하는 이 아침이 눈부십니다.

<마리아 막달레나의 노래-부활의 아침->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창조하신 인간을 끝까지 책임지시는

약속을 지키는 사랑

 

아기의 모습으로 오신 무방비의 하느님

인간에게 보호를 부탁하시는

인간을 향해 드러낸 무한한 신뢰

 

인간이 지은 죄 인간이 갚아야 하기에

인간의 모습으로 구원의 제물 되신 이

사랑 때문에 약해지신 하느님

 

사랑은,

언제나 더 많이 사랑하는 이가 지는 사랑인 것을

인간보다 더 먼저, 더 많이 사랑하여

사랑의 약자가 되신

셈을 할 줄 모르는 사랑의 어리석은 神

그분, 우리 하느님!

 

사랑스러운 아기의 모습으로 오신

육화하신 말씀

하느님이며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

아기로 탄생하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탄송>

 


 

 

분류 : 문학>시/에세이>시

제목 : 붉은, 그리고 흰(신앙시선집)

지은이 : 전태련

출판사 : 한비출판사

출판일 : 2022년 4월 25일

페이지 : 104

값 : 10000

ISBN : 9791164870783 04810

9788993214147(세트)

제재 : 반양장 길이_225 넓이_130 두께_9


첨부파일전태련_붉은, 그리고 흰_평면.jpg (83.4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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