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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아흐렛날 밤_석인구(3시집)<한비시선 142>
Level 10   조회수 15
2022-08-23 15:55:43


[책 소개]

석인구 시인의 세 번째 시집으로

사물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실존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문명의 이기인 영상 기술이 발전하자 눈으로 보지 못했던 것들도 영상에는 나타나고, 눈으로 보았다고 확신하는 것들도 영상으로 확인해 보면 완전히 다른 형상으로 나타나 눈의 오류를 찾아낼 수 있다. 그럼에도 눈에 오랫동안 의지해 온 인간들은 눈의 배신을 인정하지 못한다.

이렇게 눈에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인간은 절대로 어둠에서 빛을 볼 수도 발견할 수도 없지만 어둠에서 빛을 발견하고, 빛을 채굴하는 인간들이 있다. 이들은 제3의 눈으로 사물을 보고 사물을 분석하고 사물의 느낌을 감지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들에게는 생소하고 변칙적이기까지 하지만 잠자고 있는 초감각의 눈을 뜨고 보면 그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사실적이고 보편적인가를 알게 된다.

그들은 우리의 이웃으로 친구로 가족으로 스며든 물처럼 존재하고 있는 시인들이다.

시인들은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일반인이 눈으로 보지 못하고 감지하지 못하는 것들을 들려주어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들과 보고도 인식하지 못한 것들을 보여 준다.

석인구 시인의 제3시집 <스무아흐렛날 밤>은 제3의 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어둠 속에 빛나는 어둠의 광채를 채굴하여 보여주는 것으로, 우리의 눈이 가지고 있는 미진하고 허술한 부분을 채워주고 일깨워 주어 사물의 실상을 발견하게 해 주고 있다.

 

 

[저자 소개]


  

 문학예술 등단, 대구문인협회원, 국제펜 대구회 이사, 한비문학회 부회장 <수상> 한국문학 베스트시인문학상 윤동주 시맥 문학상 한비문학상 디딤문학상 한비문학 추천 시인 한국현대대표 서정시 선정 <저서> 1시집 기억의 모눈종이, 2시집 루드베키아 그 얼굴 E-mail_stoneig@hanmail.net Mobile_010-3515-3411



[목차]

 

제1부-달빛 물고 누운

 

들장미로 들국화로 다가와선

향기만 내려주고 가버리는

그 여자를 나는 모른다

 

혼 _014 정염의 기록 _015 그리움 _016 물레방아 _017 얼굴 없 는 여자 _018 남경화 _020 사마귀 _021 이팝 꽃 소묘 _022 하 얀 밤 _023 주상절리 _024 자정 무렵의 독백 _026 귀뚜라미 연 정 _027 빨대 컵 _028 마리오네트 닮아가기 _030 놀라운 탱고 _032 열매 _033 첼리스트와 비의 밤 _034 월광곡 _036 질색 _038 방황 _040 와락 _041

 

 

제2부-헝클어진 달무리

 

밀물은 고독한 자의 취객이고

썰물은 이별 몸부림의 상처다

파도 역시 바다의 헐벗은 욕망이다

 

노을 고개 _044 칠월의 붉은 향기 _046 소나무 _048 한 번쯤 _049 제비꽃 _050 달성 습지의 새날 _051 루드베키아 그 얼굴 (2) _052 갈등 _053 결사 합환 _054 마법 아리랑 _056 야상곡 _058 치자꽃 만남 _059 입춘대길 _060 풀등 _062 우체통 _063 등불 켜는 밤 _064 개기일식 _065 강 그 깊은 강 _066 4월이 네 _067 묵뫼 _068 버들 연못에 앉아 _069 상화고택에서 _070

 

 

제3부-달무리 진 그대 안에서

 

시들지 않아 못내 익어 버린 밤

그 마지막 여름도 아쉬움뿐이었다

큼지막한 열애의 흉터 하나

 

팔월의 밤 친구들 _072 장맛비 _074 검정 고무신 _076 각시투 구꽃의 환생 _077 생일 _078 알프스 사과 _079 다 똑같다 _080 누에 잠들다 _082 꽃의 욕망 _083 하중도 꽃 달임(花煎) _084 절정을 향한 질주 _085 파경 _086 아픈 시절 _088 어떤 저녁 풍경 _089 달 꽃 _090 강정 목련 나무 _092 너구리 _093 섬 진강 _094 그 얼굴 _095 동백 _096 조개꾸이 선창 _098 호수 의 달빛 _100

 

 

제4부-불빛 껴안은 채

 

연모의 향기에 취해

몰래 부둥켜안았는지 얄궂게

달빛마저 반쯤 익어 버렸다

 

오월 _104 진실에 밟히다 _105 비련 _106 도라지꽃 _107 매듭 _108 가죽나무 _110 처갓집 가자 _111 양귀비꽃이 피었다 _112 초록 물 젖은 유월 달빛 _114 배롱나무 웃음꽃 _116 촛불 _118 이 별의 순간 _119 접신하는 용 파리 _120 갈대는 울지 않는다 _122 노을 바다에서 _124 추억의 강가에서 _126 꿈의 반칙 _128 찔레 꽃 _129 지난밤 이야기 _130 오체투지 _132 불면 _133 노래가 되어 흐르는 강 _134 작품해설_ 김영태 _136

 

 

[작품 소개]

 

도공의 발 매질을 피한 듯

멍든 자국 지우려 안간힘쓴다

혼(魂)의 상처로 태어난

그윽한 흙의 또 다른 향취

불구덩이에 짓이겨도 끄떡 않은 강단에

천년의 깜빡거림이 아직도 빛을 발한다

 

호리병에는 도공의 이름이 없다

행위의 진가는 물론 빛깔일 테지만

흙의 품격은 선의 어울림 일 것이다

빛깔은 선 위에 있다

흙의 질감은 여인의 몸 같아

고개 숙이는 정진의 자세 아니면

단지 막연한 수줍음에 감춰질 수 있다

흙과 불의 지혜로 일구어낸

열망의 값진 그릇

생명은 불꽃 속에 웃으며 묻어두는 것

나의 詩에 이름을 쓸까, 말까

몇 날째 아파온다

<혼(魂)>

 

 

모든 밤이 가난한 것은 아니다

풍요의 뜰에 내리는 달빛도 외로울 때 있다

밀물은 고독한 자의 취객이고

썰물은 이별 몸부림의 상처다

파도 역시 바다의 헐벗은 욕망이다

 

아무리 가난한 밤이라도 詩의 호흡이 거칠수록

그 밤 끄트머리엔 잉태의 쾌감이 달처럼 찾아온다

빈 몸 일으켜 기지개 켜고

새 생명의 이름 짓는 열락(悅樂)을 맛보노라면

 

우리 일생에 건강한 일탈은

한바탕 소요가 안겨주는

값진 선물이다

그가 누구였든

돌아서서 후회를 만나도 그래도 괜찮다

<한 번쯤>

 

 

이게 무슨 돈이 되겠나

시장 거리 버스정류장 바닥

짜글짜글한 할머니

신새벽 찬바람 한 줌 거두고선

이 빠진 보도블럭 위에

냉이 한 바구니

코끝 당기는 배 아픔도

손끝 시린 눈총도

이미 바구니 속에 넣어두었다

강을 건너버린 세월이

뿌리박은 들판에

겨울 초 냉이

이 차가움에도 꿋꿋한

할머니의 보배로운 한 푼

한 바구니

<아픈 시절>

 

검댕이 숯껑 덮어쓴 놈

툭툭 집적여도 속 빈 놈이 말이 없다

봄볕 채 익지도 않아

속마음 들킨 듯 그만 옷부터 벗는다

붉은 속살 바람에 문지르며

해죽이 요사(妖邪)스러운 장난질 잘도 한다

아프다 살금살금

텅 빈 시골장이 내 맘같이 푸석하다

 

허우대 멀쩡한 청년도

엉덩이 얄궂은 처녀도

벚꽃 길 따라 멀리 가버렸다

두릅 엄나무

가시 돋친 눈짓도 모른 채

마냥 봄은 내 차지다

봄 화장한 청상과수 붉은 치마도

팔랑팔랑 봄바람에 안기는데

허전한 내 마음 얼굴에 남겨두면

행여나 지나쳐버린 민들레가

뒤돌아 안아줄까

<가죽나무>

 

 

아직 바람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

오늘밤은 이대로 강을 건너갈 것 같다

좀체 이야기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나를 떠맡은 네가 도대체 포기를 모른다

모든 것은 한때라고

나를 향한 네 쾌락의 끝을 알 수가 없다

가을밤 귀뚜리의 노래 소리

엄동 아랫목 곶감의 입치례도

아무런 소용이 없으니 말이다

헛간 건초더미가 또 무너지고 있다

<불면>




  

분류:문학>시/에세이>시

제목 : 스무아흐렛날 밤

지은이 : 석인구

출판사 : 한비출판사

출판일 : 2022년 8월 22일 

페이지 : 136

가격 : 10,000

ISBN : 9791164870899  04810

         9788993214147(세트)

제재 : 반양장 길이_225  넓이_130  두께_9


첨부파일석인구편.jpg (182.4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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