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수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제주도에 사는 시인이 제주도의 자연과 변화를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김수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고향인 제주도로 돌아간 시인이 제주도의 자연 서정을 올레의 경관과 함께 고향의 정취에서 자연과 자연의 변화를 통하여 자신의 존재 의식을 자명하게 적시하고 지나온 삶의 형태를 통하여 들여주고 있다. [저자 소개] 1940 제주도 한림읍 출생 2010 월간 한비문학 49회 시 부문 등단 2016 첫 시집 출간 ‘노인과 눈’ 2022 제주문협 회원(현)시인의 말 [목차] 제1부-빗속의 눈물 매화꽃 피면_10 봄눈_11 봄바람_12 봄비를 기다리며_13 꽃 필 때와 새살 돋을 때_14 동백꽃 1_15 동백꽃 2_16 동백꽃 3_17 동백꽃 4_18 기약期約_19 감나무에 걸린 연_20 홍가시나무 1_21 홍가시나무 2_22 홍가시나무 3_23 홍가시나무 4_24 4월의 첫날_25 잔디밭에 농약처럼_26 감귤꽃 향기_27 빗방울 하나가_28 배냇병_29 뭐 남는 게 있다고_30 빗속의 눈물_32 어느 비바람 치던 날_33 비와 무지개_34 소나무의 제 모습_35 소나무는 나의 새 벗_36 꽃으로 지고자_37 지는 꽃에 대하여_38 가을비_39 가을의 끝날_40 유리호프스에게_41 함박눈 오는 날_42 눈길_43 무지개다리를 건너다니며 1_44 무지개다리를 건너다니며 2_45 제2부-모두가 운수납자雲水衲子 산과 바다_47 퓨전 냄새_48 갈림길에서_49 회귀원점回歸原點_50 그냥 걷기만 해도_51 평화를 깨는 것_52 낙차落差_53 눈 감고 기다려도_54 모두가 운수납자雲水衲子_55 낙엽_56 섬의 속살_57 바른길_58 내 고향 쑥 내음_59 그 솔잎 먹고_60 관광 정자에서_61 버드나무 한 그루만_62 보고 싶어, 할머니_64 새 트레킹화 신고_66 도두봉道頭峰 등성이에서_67 사라봉紗羅峰에 올라_68 묵묵부답默默不答_70 질량 불변의 법칙에 대하여_71 이름만치나 가여운_72 내가 멈춘 데가_73 참 제주人이 되다_74 제3부-마지막 골목길 프로끼리_78 롤 모델role model_79 부부 행로行路_80 동행 명령_81 양시론兩是論에 더하기_82 황사경보 내린 날_83 임계점臨界點_84 신록의 계절엔_85 샤이 패트리엇_86 올해도 기울고_87 죽어도 살겠다는_88 단식_89 공포의 균형_90 재 초기화_91 마지막 골목길_92 문워크moonwalk_93 융로隆老의 예지豫知_94 체면_95 그때는 다 그랬다 치더라도_96 노인네 입성_97 보청기_98 우정의 깊이_99 동음이의어同音異意語_100 제4부-놔두면 다 알아서 별 다섯 상표_102 가을 달밤이면 부르던 노래_103 급체한 고등어_105 동태 신세를 면했다고_106 태풍 볼라벤이 내보인 한 컷_107 아주 깊으면_108 하늘에서 내려다보니_109 머리로 풀 수 없는 것_110 내 가슴의 제단_111 겉과 속_112 폐지廢紙_113 놔두면 다 알아서_114 이만 년 어린양 두고_115 편리한 착각과 불편한 진실_116 깜빡깜빡할 때마다_117 과태료_118 대속代贖_119 둘이는_120 남자 화장실과 모기_121 침묵 중에_122 시인 친구가 내게_123 제5부-그 솟고 흐르는 삶의 가시 전상 아저씨_125 진짜 친구_128 가요 황제 남인수 님을 기리며_131 존경할 수밖에 없는 이가_134 맨발의 사랑_136 붓꽃 엄마들_138 그 솟고 흐르는 삶의 가시_140 절두산切頭山 기슭에서_142 4월의 한강 분수_143 작품해설 :김송배_144 책 맺음 하며_163 [작품 소개] 먹구름이 쏟아내는 눈설레에 하늘길이 줄줄이 끊겨도 매화꽃 피면 봄은 와 있고 방파제 삼키는 굶주린 파도에 뱃길이 깡그리 뭉개져도 매화꽃 피면 봄은 와 있는데 묵은 찌끼 떨어내는 눈바람은 손사래 치며 눈 흘기고 겨드랑이에 스미는 봄바람만 호들갑 떨며 껴안는 요 소갈머리 떠날 적에 매달리는 아쉬움 돌아볼 틈 주면 어때서! 계절 이기는 날씨 없다 했는데 <매화꽃 피면> 별도봉의 해안 비탈길의 오르막 울긋불긋 늘어선 행렬에는 헉헉, 가쁜 숨소리에 이어 간간이 휴우, 시원스러운 숨비소리뿐 반대쪽에서 사뿐사뿐 내려오는 덜 숨차도 더 조심스러운 내리막길로 접어든 손윗사람들이 ‘수고하십니다.’ 먼저 느긋이 인사를 건네도 눈 깔고 못 들은 척 부답不答하고 ‘조심히 가세요.’ 먼저 건네는 따뜻한 인사는 묵묵默默 <묵묵부답/18코스(제주 원도심-조천 올레)> 해 기울면 늘어나는 걱정에 으레 뒤따르는 잔소리 프로끼리 잔소리는 잔소리일 뿐 피차 긴 후렴이 득 될 게 없겠지만 쫑알대는 랩rap 또한 제 나름 맛을 내는 숙성된 사랑의 표현이요 생활의 보약일 터 세월을 삶의 지혜로써 쌓은 탑 그 노부부의 일문일답 뭐시 중헌디? 몰라서 물어? <프로끼리> 요즘 내 마음은 세상 휘도는 바람이네 18만 원짜리 햄버거에 걸려 팔랑거리다 기백 억 큰손 조폭의 투신자살에 이어 성추행자가 읍소泣訴하자 눈물짓는 지지자들 TV마저 오염시키는 추태에 핑그르르, 끝내 쓰레기에 싸여 회오리로 날아오르네 고달픈 날개에 누렇게 병색을 덧씌우는 게 내 눈이냐, 아니면 너 세상이냐 흐릿한 눈망울로 더듬을 곳이 어디 있다고 종일 누르칙칙한 강풍에 휘말린 채 내 마음도 나뭇가지에서 신음하며 찢기네 <황사경보 내린 날> 보라구, 그렇게 어려운 말 평소에는 쓰지 않잖아 하던 대로 쉬운 말로 하라구 헷갈리게 뭐 할 말이 그리 많은지 주절주절 사설 깔지도 말구 그러게 노인네는 소설이나 쓰란 말 듣지 가슴에 팍 느낌이 오거든 슬픈 마음도 눈물 앞세우고 나타나듯이 눈에 뵈도록 드러내는 게 중요해 난 안 돼 지레 쫄지도 말라구 그게 제 실력이건 쬐끔 실례이건 어차피 다 말장난이니까 <시인 친구가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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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문학>시/에세이>시 제목 : 그 솟고 흐르는 삶의 가시 지은이 : 김수호 출판사 : 한비출판사 출판일 : 2023년 4월8일 페이지 : 144 값 : 10,000 ISBN 979-11-6487-066-0 978-89-93214-14-7(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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