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정영란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지나온 시간을 하나의 별로 은유하여 들려주는 긍정의 시학. <출판사 서평> 우리의 삶이 가지고 있는 지향(指向)은 아이러니(irony)하게도 단념이 목적이 되는 지향이랄 수 있겠다. 그 지향의 끝에는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거스를 수 없는 주검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향(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은 또다시 아이러니(irony) 하게도 주검이라는 마지막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주검(단념)이 다가오기 전에 하고자 하는 것을 실천하기 위하여 걸음을 멈출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인식하지 않고 따지지 않지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옮기는 걸음에는 단념이 절대적인 요소로 작용하여 그 단념이 오기 전에 삶에서 이루고 싶은 것을 위하여 전력을 다하게 되지만, 살아있을 시간이 단념 쪽으로 서서히 가까워질수록 그 지향성은 목적을 바꾸어 달성보다 회한((悔恨)이 되어 되돌아봄을 통하여 남아있는 시간을 가치 있게 마무리하려는 성향을 지니게 된다. 정영란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마음 너울 별빛 되어>는 회한이 가지고 있는 많은 성향 중에서 자아의 발견을 통한 사랑의 언어로 지나온 시간을 별처럼 반짝이게 하는 긍정의 시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의 시학은 좌절, 불신, 불만, 절망 등으로 자신의 부정이 극한에 달한 현 세태에 희망, 믿음, 사랑, 극복 등 긍정의 마음을 보여주어 하나의 별로 반짝이기 위해서는 스스로 반짝이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시인 소개>
정영란 월간 한비문학 시 부문 신인상, 부산일보 주최 입선, 문예춘추 백주년기념 문학상, 한비작가상 수상,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부산 여성문학회원, 시인과 사색 동인 시집 : <어머니 용서하세요> <작품 소개>
그네
멈추어 선 바람 휘감고 눈 감았다
나비가 되어 제비가 되어 하늘로 하늘로
하늘이 메어 놓은 줄 같아 바람 속 이 몸 놓았네 이 몸 놓아보니
세속 먼 춤사위 내 이 몸도 바람이었네 이 몸도 바람이었네 |
아름다운 생
아름답게 산다는 것은 나를 가지는 것
타인의 아픔 곱게 담아두는 것
상처의 아픔 서로 안아 안아서 위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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