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저자의 이야기이자 저자 어머니의 이야기 고모령에 얽힌 이야기 [출판사 서평] ‘남과 같이 살고 싶다’라고 하신 어머니의 말씀이 사무쳐 아들 또한 힘겹게 살아온 인생 역경의 이야기는 현대판 고려장에 대한 저자의 준엄한 꾸짖음이자 반성으로 다가온다. 어머니의 병 간호를 위하여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눈물겨운 저자의 효심은 고모령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상통하여 눈물 속에 푸근한 마음을 가지게 하고 “뿌리 끝까지 파헤쳐 봐라. 세상에 안 되는 일이 어디 있나.”라는 생전 어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사는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 시대 아들의 모습으로 많은 것을 전하고 있다. [저자 소개] 백병태 경북 경산시 남산면 출생,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졸업, 한국타이어 근무, 벤처기업 ㈜아프로 창업(자동차용 재생타이어 생산·판매(컴퓨터 모니터 조립·판매(Xnon 상표 등록(특허청)) [목차] *시작하면서_4 1. 고모령을 넘다_10 * 전설의 고모령_14 * 두사충의 고모령_16 * 비 내리는 고모령_18 * 신작로 길의 고모령_20 2. 할아버지의 집_26 3. 엄마의 집_53 4. 채 훈장_74 5. 3년의 방황_101 6. 과학자의 꿈_132 7. 고모령을 되넘다_172 8. 요양일지_190 * 엄마의 요양생활_194 * 아들의 돌봄생활_235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다._237 -절망감‧우울증을 겪다._240 -대상포진 발병, 중이염 재발_244 -운명은 내가 만든다._248 9. 다시, 고모령이다_251 ㅣ끝내면서_257 [작품 소개] P13 . 고모령은 내가 대구의 고등학교에 다닐 때, 고향 경산과 대구 지역 경계에 있는 산 고개이다. 그 당시 경산군 고산면에 속하였고, 1981년 7월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대구 수성구로 편입되었다. 지리적으로 위치가 조금씩 다르고 서로 이웃해 붙어있다. 또 역사적 배경이 각각 다른 네 고개를 말한다. ‘전설의 고모령’, ‘두사충의 고모령’, ‘비 내리는 고모령’과 ‘신작로 길의 고모령’이다. P28. 지금까지 엄마는 팔자타령을 완강히 거부하면서 살아왔던 삶이었다. 그런데 웬걸, 엄마 자신도 모르게 팔자타령 했다. 아마도 엄마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오랜 세월 팔자타령하고 있었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인내하면서 억누르다 이번 할아버지의 사망을 계기로 엄마 자신도 모르게 터져 나왔는지 모를 일이다. P69. 엄마는 여장부였다. 돈벌이를 억척스레 하는 우리 엄마. “죽으면 썩어질 몸뚱어리, 아껴 무슨 소용 있나.”라는 말을 가끔 했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말. 생사를 초월해야 뱉을 수 있는 말이다. 힘든 삶의 현장으로 뛰어들 때, 엄마 자신을 다독이는 생활 철학이다. 엄마의 그 말, 몸을 아끼지 않고 살아가는 태도. 나는 어릴 때부터 고스란히 지켜보면서 자랐다. P183.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세계 2차대전 말기 위안부 사건을 겪었고, 1945년 해방 후와 6‧25전쟁의 혼란기를 살았다. 봄철 보릿고개의 굶주림을 겪었다. 또 전통적인 가부장 사회에서 여자로서 차별을 피할 수 없었던 마지막 세대이다. P255. 돌아보고 또 뒤돌아보는 어머니의 고개. 자식을 잊지 못하는 어머니의 마음, 또다시 뒤돌아보게 한다. 엄마의 영혼이 서린 고모령. 엄마의 자식 사랑이 아로새겨져 있는 고갯마루. 70년 세월, 엄마 곁에 바짝 붙어서 고집스럽게 쳐다보았다. 엄마의 숨소리가 멈추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
|
분류 : 문학>시/에세이>에세이 제목 : 고모령을 넘다 지은이 : 백병태 출판사 : 한비출판사 출판일 : 2023년 4월 20일 페이지 : 258 값 : 18000 ISBN : 9791164871100 제재 : 반양장 길이_225 넓이_150 두께_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