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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모르면 길을 묻고 삶을 모르면 내 삶을 물어_김 숲(수영)(한국현대대표서정시선 7)
Level 10   조회수 63
2021-07-26 17:12:41

시집공모 보러가기-->>https://cafe.daum.net/hnbimh/RyaZ/1?svc=cafeapi

 

 

[책 소개 ]

[대한민국 현대 서정시 연구회]에서 시집 공모를 통하여

한국 현대 대표 서정시 100인 시선으로 발간되는 시집 중

제7권 김숲(수영) 시인의 시집이다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 현대 서정시 연구회]에서 시에서 멀어진 독자에게 다양한 서정시를 소개하여 시 읽기 즐거움을 제공하고 감추어진 좋은 시와 시인을 발굴하고 시의 활성화를 위하고자 시집 공모를 통하여 선정된 100명 시인의 시집을 1권부터 100권까지 세트인 [한국 현대 서정시 100인 시선]으로 발간하게 되었다.

그 중 일곱 번 째 시집인 김 숲(수영) 시인은 자연의 서정을 통하여 삶의 의문에 해답을 찾아가면서 자연의 소리와 향기 같은 시를 선보인다.

 

 

[작가 소개]

金秀泳 (본명;金壽永) 

  

 東洋文學동양문학 신인상(수필); 수달 기르기, 自由文學자유문학 신인상 (단편소설); 胸像흉상, *장편소설; 광릉에는 어떤 엽록소가 꿈꾸나, 스쿨존에서 *소설집; 칙사勅使의 근황 *수필집; 뜻대로 되지 않아 행복했던 일 *시집; 피안의 찻집이 아름답다, 똥물 세상기世上記, 억새와 갈대, 산새에게 묻고 풀잎에도 묻고, 바위는 사랑하지 않는다, 길을 모르면 길을 묻고 삶을 모르면 내 삶을 물어, 2019 대구문화재단 개인예술가 창작지원 사업선정(칙사勅使의 근황), 한국문인협회 회원(소설분과



[목차]

 

제1부-사람의 길

나도 봄입니다 _010 눈물 한 방울 _011 인사 _012 삶 _013 사람의 길 _014 가을 찬가 _016 꽃무릇相思花 _017 집안에 귀신이 산다 _018 손자의 당부 _019 길 _020 세월 가는 소리 _021 창조創造에 관하여 _022 자유, 자연 _024 비 _025 그리움 소고小考 _026 인생회고 _027 兄형을 응원함 _028

 

제2부-꼴찌가 좋다

강변 풍경 _030 손님처럼 오는 것 _031 나는 악마를 보았다 _032 겨울 입문 _033 경기체가 신조新調 _034 교훈 _035 인생 배달부 _036 살아서 기쁜 일은 _037 가을로 가자 _038 꼴찌가 좋다 _039 중생衆生의 나라 _040 저승도圖 _042 팩트fact _043 친구 소식 _044 잠언箴言 _046 너, 우리 _047 빗방울 _048 여심女心 하나 둘 _050

 

제3부-봄 없는 계절

봄 없는 계절-대구 보고서 연작 6편 _052 변辯 _057 천년의 응답千年應答 _058 빠빠빠 가가가 _060 서설瑞雪 _061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위諸位분께 _062 우리가 하는 일 맞습니까? _064 어록語錄 _066 노인은 어린애로 돌아간다 _067 깔딱고개 _068 푸념 _070 까치가 웁니다 _071 자연도 쉬고 싶다 _072 강아지 콩콩 _073 낙엽 단상短想 _074 예언豫言 _075 해우解憂의 시간 _076 봄소식 _077 대한민국에는 뉴스가 많다 _078

 

제4부-견고한 모순

시인詩人을 어찌 듣소? _080 어, 시언타 _081 중광重光스님 법어 _082 돌을 던지며 _083 고별사告別辭 _084 견고한 모순 _085 인간 개설人間槪說 _086 봄의 이치理致 _087 천사의 노래 _088 바깥은 시끌시끌 _089 망언妄言 _090 커피를 마시며 _092 할아버지의 약藥 _093 수석壽石의 향수 _094 달을 보며 _095 아무 일 없다 _096 투병기鬪病記 고맙다, 김 군金君 _097 발문跋文 길을 묻고 길을 찾다 _102 작가 노트 _114

 

 

[작품 소개]

 

한 병으로 봄을 잃은 내게

짜드라 봄을 만난 사람들을 봅니다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도

어제 왔던 강변입니다 멀리

산등성이에도 봄이 와서

울긋불긋 난만爛漫하더군요

봄을 즐기던 사람들이 떠난 강둑엔

많은 봄이 바람을 타고 일렁입니다

꽃이 지면 아쉬울 것 같아

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꺼냅니다

찰칵,

나도 봄입니다

<나도 봄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면

쓸데없다 말하고

내가 무슨 일을 벌이면

그만 두라 말리고

내가 밥 먹고 잠자는 일만

할멈은 참견하지 않는다

쓸데없는 말은 젊었을 때

많이 했던 것 같고 내가 쓸데없는

일도 젊었을 땐 많이 했던 것 같다

할멈은 이제

내 일을 모두 꿰고 산다 할멈은

사람이 하는 일이 모두

헛되다는 것도 안다

큰딸 영숙은 제 엄마를 보고

가끔 말 한다 엄마는

귀신이야

<집 안에 귀신이 산다>

 

 

내가 살아서 기쁜 일은

몇 번이나 미룬 건강검진에서

좋습니다 판정받는 일이 그 하나요

환갑진갑 지나도록 보지 못한 옛 친구

만나 해바라기만 한 웃음보는 일이 그 둘이요

해가 봄날 같은 날에는

자전거를 타고 나가

꽃 피면 잎도 곱던 산하를 낱낱이 둘러보며

이전 풍경들을 눈에 삼삼 그리는 일이

그 셋이니 그밖에 잠 잘 자고 밥 잘 먹고

일가친척 모두 안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살아서 하느님을 보자던 꿈도 이루게 될 모양이라

그 이상 바라는 것은

바람에게 물어도 헛되다 하리라

<살아서 기쁜 일은>

 

 

미끈거려서 프랑스 요리를 못 먹는 것 같이

나는 어려운 시나 세련된 시는 못 씁니다

읽을 수도 없지만 쓸 줄은 더욱 몰라요

꿀꿀한 곰팡내 나는 된장찌개나 배추김치

이런 식단이 어찌 좋지 않습니까?

우리 생활이 착착 밀착돼 있는 언어가

제 입에 맞는 음식 같고

제 몸에 맞는 옷과 같아요

고급한 시는 쓸 수도 없지만

무식하게 읽지도 못하는 걸요

오감도鳥瞰圖-李箱 보셨나요?

솔직히 나는 그 시를 읽고 절망했어요

그런데 그걸 감상해내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 감상마저 저는 잠 옵니다 안돼요

천하에 유명하다는 시인학교를 찾아 다시 시 공부할까요?

아니요 나는 된장찌개나 배추김치가 내 입에 맞는 걸요

<변辯>

 

 

돌을 던지며

하루해가 다 가네

어언간 용출해온 줄기찬 삶이

스위치를 내리고

지난 시간을 관망하네

일어설 자가 누구인지

바닥으로 가라앉을 자가 누구인지

멈취 선 막대그라프로는

알 수가 없네

핵폭발로 분열할

번뜩이는 삶이 예상은 되네

내일 아침이면 세상은

신선한 별똥별로 질서 수정이 있을 거네

해마다 영어囹圄된 자는

돌을 던지며 하염없이 절망하네

일어설 자의 머리꼭지 앞에서

손댈 수 없는 지척의 거리에서

한 줌 근엄과 허수아비로 말이네

하루해가 절망 속으로

온전히 빠져 드네

<돌을 던지며>



  

분류 : 문학>시/에세이>시

제목 : 길을 모르면 길을 묻고 삶을 모르면 내 삶을 물어(한국현대대표서정시선 7)

지은이 : 김숲(수영)

출판사 : 한비출판사

출판일 : 2021년 7월 20일

페이지 : 110

값 : 10,000

ISBN : 9791164870547 04810

9791164870455(세트)

제재 : 반양장 길이_225 넓이_130 두께_6

첨부파일7.jpg (134.4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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